주호영 "秋 '광인전략'인지 '광인'인지 헷갈려…국정조사 추진"

"국민의당과 함께 국정조사 추진"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사진)는 2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 "광인 전략 구사하는 줄 알았는데 광인 전략인지 광인인지 헛갈리는 지경이 됐다"고 비판했다.

"미친 말 한 마리가 한 해 농사 마치는 법"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 회의에 참석해 "추미애 '무법부' 장관의 난폭과 활극이 대한민국 법치주의와 법무검찰 제도를 온통 망가뜨려 놓고 있다"며 "우리 국민의힘 의원 103명과 국민의당 의원 3명, 무소속 4명 합쳐서 110명이 공동발의한 추미애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정지 명령 등으로 인한 법치 문란 국정조사 요구서를 오늘 오전 중 제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은 추미애 장관의 윤석열 총장에 대한 일방적인 불법 검찰 수사 지휘 인사 등으로 야기된 대한민국의 법치 파괴 행위다. 당연히 국정조사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께서 (윤석열 검찰총장)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취지의 발언 있었다. 적극 환영하고 이번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하니 민주당이 신속히 응해서 이른 시일 안에 국정조사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오갔던 '막말 논란'과 관련해선 "(민주당 소속) 윤호중 법사위원장이 야당에게 간사를 교체하라고 요구했다"며 "우리당 의원 향해서는 '지라시 만들 때'를 운운하는 등 막말을 하고 있다. 입법보좌관 자격시험을 도입해야 한다는 오만과 월권의, 도가 지나친 말을 했다"고 지적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라시' 막말 윤호중, 입장 밝혀라"

그는 "보좌진 인격 모독과 우리 의원에 대한 인격 모독, 법사위 간사 교체하라는 월권적 요구에 대해 정중하게 사과하라"며 "법사위원장 자격시험 도입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인지 밝혀달라"고 되받아쳤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관련해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중립성'을 강조한 것과 관련해선 "민주당이 공수처법 개정을 통해 공수처장을 마음에 맞는 컨트롤할 수 있는 사람 임명하겠다고 마이웨이를 하는데 김종철 대표가 공수처는 중립성·독립성이라는 가치를 지켜야 한다는 취지의 말씀 해주신 데 대해 참으로 환영하고 다행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수처법 개정이 논의되더라도 중립성 유지되지 않으면 추미애 장관을 추종하는 검사 모두를 공수처에 옮겨놓는 결과될 것"이라며 "이런 마당에 집권세력이 마음대로 공수처장 임명해서 공수처가 제2의 추미애 특수부가 되지 않도록 지켜나가려는 정의당 가치에 대해 큰 기대와 함께 뜻을 같이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