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 與 최고위원 "리얼돌 관련 사회적 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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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7일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성인용품 '리얼돌'과 관련해 국회 차원의 논의와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리얼돌을 단순히 성인용품으로 취급하며 개인적인 영역에 법과 규제가 개입하는 것 과도하다고 비판하는 이도 있지만 리얼돌은 여성의 신체를 정교하게 재연해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최근 인권 침해논란이 불거진 일부 리얼돌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박 최고위원은 "일부는 구매옵션으로 여성 질막까지 고르게 돼 있는데, 옵션을 고르면 구매가가 더 오른다고 한다"며 "리얼돌 체험방이라는 이름으로 불법 오피스텔 성매매와 유사 형태로 전국 86개 가량 운영되는 문제도 이번 국감에서도 지적된 바 있다"고 꼬집었다.
박 최고위원은 "대법원은 지난해 리얼돌이 사람의 존엄성과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할 정도는 아니라고 했지만 여성이 성적 대상화되는 상황에서 리얼돌을 성적 영역, 개인적 영역의 하나로 봐야 하는지 우리 사회가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법과 제도를 통해 질서를 만들어가는 국회 차원에서 이런 논의는 심각하게 다각도에서 검토될 필요가 있다"며 "우리 사회의 성 규범과 문화라는 다양한 측면에서 볼 때 이런 고민 더이상 미뤄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박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리얼돌을 단순히 성인용품으로 취급하며 개인적인 영역에 법과 규제가 개입하는 것 과도하다고 비판하는 이도 있지만 리얼돌은 여성의 신체를 정교하게 재연해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최근 인권 침해논란이 불거진 일부 리얼돌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박 최고위원은 "일부는 구매옵션으로 여성 질막까지 고르게 돼 있는데, 옵션을 고르면 구매가가 더 오른다고 한다"며 "리얼돌 체험방이라는 이름으로 불법 오피스텔 성매매와 유사 형태로 전국 86개 가량 운영되는 문제도 이번 국감에서도 지적된 바 있다"고 꼬집었다.
박 최고위원은 "대법원은 지난해 리얼돌이 사람의 존엄성과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할 정도는 아니라고 했지만 여성이 성적 대상화되는 상황에서 리얼돌을 성적 영역, 개인적 영역의 하나로 봐야 하는지 우리 사회가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법과 제도를 통해 질서를 만들어가는 국회 차원에서 이런 논의는 심각하게 다각도에서 검토될 필요가 있다"며 "우리 사회의 성 규범과 문화라는 다양한 측면에서 볼 때 이런 고민 더이상 미뤄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