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 사과문에…나경원 "문 대통령, 이 절규 왜 안 듣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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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 다음 찾아온 절망…참담하다""박근혜 정부가 최악이라고 욕해 미안합니다."
서울대 재학생·졸업생 전용 포털 '스누라이프'에 올라온 해당 내용의 게시글을 두고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왜 문재인 대통령은 이 절규를 들으려고 하지 않는가"라고 비판했다.나경원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과문을 보도한 기사 링크와 함께 "비극 다음에 찾아온 것은 절망이었다"며 "문재인 정권은 국민의 실낱같은 기대마저 산산조각 내버렸다. 참담하다"고 적었다.
앞서 스누라이프에는 지난 27일 '박근혜 대통령님. 미안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를 13가지 항목으로 비교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글쓴이는 "두 집 살림한다고 채동욱(당시 검찰총장) 잘랐을 때 욕했는데 이번에 사찰한다고 윤석열(검찰총장) 찍어내는 거 보니 욕할 것도 아니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미안합니다"라고 하는 등 모두 13가지 이유를 열거하며 현 정부를 비판했다.
신현아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