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테 세종, 층간소음 없는 단독주택…지상에 車 없는 단지

2020 하반기 한경주거문화대상 - 타운하우스 대상
중견 건설사인 건영이 공급하는 블록형 단독주택 라포르테세종이 ‘2020년 하반기 한경주거문화대상’ 타운하우스대상을 수상했다. 소비자 편익을 높이면서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적 설계가 심사위원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요인이다.

이 단지는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6-4생활권 B1블록에 들어선다. 지하 1층~지상 최고 3층, 127가구(전용 84㎡)로 조성된다. 타입별로는 단독형 73가구와 테라스형 54가구로 이뤄진다.산지를 끼고 있는 사업 부지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한 설계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단지 전면의 원수산을 모든 가구에서 조망할 수 있다. 입주민의 쾌적한 생활을 위해 원수산 산책로와 연결된 단지 내 산책로도 조성한다. 단지 인근에 근린공원과 원사천도 있어 산책하기 좋다.

단지는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다. 모든 가구에 마당과 테라스가 제공된다. 각 가구 지하에 조성되는 주차장에는 차량 2대를 주차할 수 있다. 차가 다니지 않는 지상 공용 공간은 공원으로 꾸며진다. 단지에는 워터테라스, 트리테라스, 루프테라스, 힐테라스, 가든테라스 등 공용 테라스 공간도 조성된다. 바비큐 파티 등을 열 수 있는 가든테라스는 주민 간 교류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각 가구는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을 모두 단독으로 사용해 층간소음 문제에서 자유롭다. 테라스형은 테라스, 창고, 옥상 등을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 센터, GX(단체운동)룸, 어린이도서관, 카페, 맘스스테이션 등이 들어선다. 500만 화소 폐쇄회로TV(CCTV), 센서감지 자동 조도 조절 보안등, 통합 경비시스템 등을 구축해 외부인이 허가 없이 출입할 수 없도록 통제한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설계로 관리비 부담을 줄인 것도 장점이다. 정수기 일체형 싱크대 수전을 설치해 물 낭비를 줄였다. 에너지 효율을 높여주는 기기 등을 최대한 활용해 설계했다. 열 손실과 결로 등을 방지할 수 있는 단열재를 설계에 포함했다. 김민홍 건영 대표는 “아파트의 답답함과 단독주택의 불편함을 모두 해소할 수 있는 주거 상품”이라며 “소비자 각자가 원하는 방식대로 집을 꾸밀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김민홍 건영 대표 "친환경·편의성 고려…주거 눈높이 만족시킬 것"

“거주자의 주거 만족도를 높이고 최신 유행을 반영한 단독주택 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김민홍 건영 대표(사진)는 ‘2020년 하반기 한경주거문화대상’ 타운하우스대상 수상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수상작인 ‘라포르테 세종’은 블록형 단독주택 단지로,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다. 단독주택 단지임에도 주차장을 모두 지하화해 지상으로 차가 다니지 않도록 설계한 점이 소비자 편익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대표는 “소비자 편의성뿐 아니라 친환경적 측면을 두루 고려해 설계에 반영했다”며 “거주민이 안전하면서도 여유로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수상 단지와 관련해 “어떻게 하면 소비자 편익을 높일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지상에 차가 다니지 않는 단지 설계,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등을 고안하게 됐다”며 “이번 수상을 통해 노력의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거 공간에 대한 소비자 눈높이가 높아지는 만큼 건영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더 나은 품질의 주거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건영은
50년 노하우 기반 '블록형 단독주택' 첫선…창의적 설계로 주목

중견 건설사인 건영은 1967년 설립돼 50년이 넘도록 토목, 건축, 주택, 개발 등 여러 건설 분야에서 첨단 기술력과 우수한 시공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건영주택이라는 사명으로 창업해 2006년 LIG그룹에 인수합병된 뒤 2015년 4월 건영으로 변경했다.

건설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던 건영은 2010년부터 부동산 개발사업으로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2015년에는 아모리움을 아파트 브랜드로 내세우고 사업을 확장했다. 경기 화성시 매송, 오산시 세교, 충북혁신도시, 경남 진주시, 대구 등지에서 이 브랜드를 앞세워 국내 주거 트렌드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올해는 그간 쌓아온 건설 노하우와 개발업체로서의 기획력을 바탕으로 블록형 단독주택 단지 개발에 들어갔다. 라포르테라는 단독주택 브랜드를 내놓고 세종에서 블록형 단독주택 단지인 라포르테세종을 선보였다. 이 단지는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장점을 모두 갖추면서 환경친화적 설계 등을 도입해 시장에서 호평을 받았다.건영 관계자는 “라포르테세종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소비자를 만족시키기 위한 창의적인 설계를 더 많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