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영민 "2002년 월드컵 때 정말 뛰고 싶었지만"(집사부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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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에서 그냥 선배들이 잘하면 박수 치고축구 국가대표 출신 현영민이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를 회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기면 같이 기뻐하고 그랬다"
29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이동국 편이 전파를 탔다.이날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축구 지도자에 도전한 이동국의 '1호 제자'로서 본격적으로 축구를 배우게 됐다.
첫 가르침은 공에 대한 두려움 극복이었다. 이동국은 "공이 나에게 날아왔을 때 피하는 순간 실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멤버들은 "축구선수의 슈팅 속도가 어느 정도냐"고 물었고, 이동국은 "보통 120~130km/h 정도다. 초보자들은 공이 오면 보통 무서워서 피한다. 두려움을 없애는 훈련을 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이후 축구선수 출신 현영민 해설위원, 박동혁 감독이 '집사부일체'에 출격했다. 은퇴식까지 함께했던 이동국의 절친들이 등장했다.이에 현영민은 "제가 2002년 월드컵 멤버였는데, 전 그냥 앉아만 있었다. 정말 뛰고 싶었는데, 스로인도 못 했다. 벤치에서 그냥 선배들이 잘하면 박수 치고, 이기면 같이 기뻐하고 그랬다"고당시를 회상했다.
또 그는 "스로인 국내 기록을 가지고 있다"며 히딩크가 자신을 스로인 때문에 선택했음을 어필했다.
이동국은 발보다 정확한 스로인이 공격 전술을 다양하게 할 수 있음을 설명하며 현영민을 칭찬했다. 이에 현영민은 2002년 월드컵 당시 벤치에만 머물러야 했던 한을 담아 스로인에 도전했다.현역 시절 스로인으로 40m를 기록했다던 현영민은 30m를 넘어 이동국이 들고 있는 통에 골인시켜 주변에 놀라움을 안겼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