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스마트 근무·주40시간 등 임직원 '워라밸'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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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한국의경영대상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이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관 ‘2020 한국의경영대상’에서 직원가치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정신건강 챙겨주는 '신한다움 마음챙김'도 운영
직원가치 최우수기업은 ‘인재육성을 위한 투자나 교육이 잘 이루어지는가’ ‘직원의 복리 후생 및 근무환경이 우수한 기업인가’ 등의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올해 심사 결과 신한은행은 두 개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최우수 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신한은행은 임직원들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성과 직원 가족을 위한 스마트 근무제도와 건강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주 40시간 및 웰프로 휴가제도 또한 활발하게 운영됐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지난 2월 직원별 맞춤형 복지 제공을 위해 선택적 복지 플랫폼인 ‘룰루랄라’를 도입해 직원들의 큰 호응을 끌기도 했다. 새로운 연성소 플랫폼 ‘리프레시’를 구축해 전국의 약 70개 콘도 및 호텔 무료 숙박을 제공하고 있다.임직원의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건강검진 복지 대상도 확대했다. 모든 직원 및 배우자에게만 지원되는 건강검진의 지원 대상을 배우자 또는 가족검진으로 확대한 것이다. 기혼 직원뿐만 아니라 모든 직원이 동일한 복지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직원 정신건강 프로그램인 ‘신한다움 마음챙김’도 도입했다. 직원 및 직원 가족들은 심리 상담 전문가로부터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직원들의 우울감이 커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마음챙김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원격으로도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명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언택트 마음케어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아울러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임직원의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취미활동, 건강 증진, 독서 및 자기계발을 진행해 직원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임직원의 휴가를 지원하는 ‘슬기로운 집콕생활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이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휴가 기간 자녀와 함께 실내에서 할 수 있는 물놀이 용품을 지급받을 수 있다.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밀키트를 제공하는 삼시세끼 프로그램도 있다. 베란다 텃밭에서 식물을 재배하는 홈가드닝도 체험할 수 있다.
직원들의 취미활동도 적극 지원한다. 1 대 1 맞춤형 취미 클래스를 제공하고, 온라인 클래스인 홈딜리버리 키즈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직원과 자녀가 함께할 수 있는 가족 친화 프로그램이다. 직원의 건강관리에도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식습관 개선과 운동량 조절을 위한 습관성형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건강 개선을 목표로 하는 휴가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결혼과 출산, 육아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성과 직원가족을 위한 스마트 근무제도를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임신 초기 단계부터 직원과 태아를 보호하기 위한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적용한다. 육아휴직 직원의 복직 지원 프로그램인 신한맘프로와 결혼 및 출산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을 위한 시간선택제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에는 일과 가정 양립 지원을 위해 육아휴직 2년 사용 이후 1년 동안 하루 4시간만 근무하는 ‘맘 편한, 4시간 근무제’를 도입했다. 직원들이 심리적 안정감을 갖고 육아와 일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무도 실천한다는 취지다.또 자녀가 있는 직원들이 업무에 더욱 몰입하고 직장과 가정 모두에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어린이집도 운영하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4개 지역에 2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임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 일 가정의 양립을 위해 더 스마트하게 일하고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더 많이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