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 "♥이다해, 항상 내가 부족하다는 느낌 받아"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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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먹고 가' 세븐이 여자친구 이다해에 대한 애정을 숨김 없이 드러냈다.
지난 29일 방송된 MBN 푸드멘터리 예능 ‘더 먹고 가’ 4회에서는 허재와 세븐이 동반 출연해 서울 평창동 산꼭대기 집을 찾아와 임지호 셰프, 강호동, 황제성과 따뜻한 밥 한 끼를 함께 했다.세븐은 “인성이 좋아서 누구와 한번도 안 싸웠을 것 같다”는 황제성의 질문에 “부모님이 평생 제 앞에서 한 번도 안 싸우셨다”며 화목한 집안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가수의 꿈을 꿨던 아버지가 자신을 가장 응원해줬고, 몇해 전에는 공연에서 합동 무대를 펼치기도 했다는 일화를 털어놨다. 나아가 5년 째 열애 중인 여자친구(이다해)와의 알콩달콩한 연애사도 고백해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강호동이 "짝꿍은 잘 있냐"고 질문하자 세븐은 "진짜 친구처럼 잘 지낸다. 84년생 동갑이라 소꿉놀이하듯 놀고 잘 지낸다"라고 말했다.세븐은 이다해에 대해 "인생에 있어 가장 힘든 시기에 만났고, 정말 소중하고 고맙다. 동갑이지만 누나 같을 때도 있고 성숙하고 예의바르다. 항상 내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는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 "'내가 잘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임지호 셰프와 강호동, 황제성은 추운 겨울을 대비해 집 인근에서 원추리 뿌리와 돼지 감자 등을 열심히 채집했다. 또 먼저 손님을 치르고 남은 우엉, 호박 등을 모아서 간식용 튀김을 만들 준비를 했다. 이때, 허재와 세븐이 검정색 슈트 차림으로 카리스마 있게 등장하고, 두 사람과 친분이 있는 강호동과 황제성은 격하게 반기며 끌어안았다.
임지호 셰프 역시, ‘농구 대통령’ 허재와 ‘한류 스타’ 세븐의 신상 정보를 줄줄 외면서 두 사람을 환영했다. 이어 막 튀겨낸 돌문어, 함초, 땅두릅 튀김 등을 대접하며 “우리 주위의 모든 게 식재료가 된다”는 말로 ‘칭찬 밥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생전 처음 먹어보는 함초, 땅두릅 튀김에 놀라워한 두 사람은 돼지 감자와 원추리 뿌리 차까지 맛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여기에 허재는 “(병상에 계신) 어머니의 손맛을 다시 한번 느끼고 싶어서, 아내가 담근 묵은지를 가져왔다”고 털어놔 임지호 셰프를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추운 날씨에도 평상에 옹기종기 모여 간식을 즐긴 이들은 이어진 수다 타임에서 화려했던 전성기를 떠올렸다. 세븐은 “학창 시절에 부모님이 뷔페 식당을 하셨다”며 “친구들에게 도시락에 밥만 싸가지고 오라고 했다. 그때가 내 인생의 전성기였던 것 같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허재는 농구 선수로 전성기를 달리던 시절, 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세 손가락’으로 슛을 쏴야만 했던 비화를 털어놨다. 그는 “시즌 도중 인대가 끊어졌는데 치료를 제대로 받을 수 없어서 새끼 손가락이 완전히 굽어버렸다. 생활할 때 사소한 불편함이 있는데, 세수할 때 손가락이 코에 자주 부딪힌다”고 말해 짠내 웃음을 유발했다.수다로 배가 꺼질 즈음, 임지호 셰프는 묵간장으로 맛을 낸 국수와 김장 때 담근 석박지 김치 등으로 모두의 배를 든든하게 만들었다. 이어 “임금님 누룩을 구해왔다”면서 귀한 막걸리 제조에 나서고, ‘북악산 마트’(?)인 뒷산으로 올라갔다. ‘칭찬 밥상’에 올릴 각종 재료들을 구하러 나선 길에 동행한 허재는 “권투 선수셨던 아버지가 어릴 때부터 막둥이인 제게 구렁이, 개구리 등 보양식을 많이 해먹이셨다”면서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떠올렸다.특히 그는 “힘들고 궂은일은 어머니가 다 하셨다”면서, “음식 솜씨가 좋으셔서 집에 놀러온 동료들까지도 어머니 손맛을 잊지 못한다. 그래서 어머니 손맛이 더 그리워진다”며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장을 마친 임지호 셰프는 토종닭과 묵은지를 주제로, 토속적인 음식과 신개념 요리를 만들었다. 숯불에 구운 뒤 육수에 우려내 만든 토종닭 다리 수육, 오븐에 구워낸 닭 완자, 신선한 토종닭 모래집 회, 토종닭 엿, 그리고 허재의 어머니 표 묵은지로 만든 청국장찌개까지 허재와 세븐을 위한 ‘칭찬 밥상’이 완성됐다.
북악산을 통째로 옮겨온 것 같은 환상적인 데커레이션에 모두가 감탄했다. 임지호 셰프는 “토속적인 음식인 청국장찌개는 허재를 위해 준비했고, 세븐을 위해서는 토종닭 엿을 준비했다. 특이한 내면을 가진 세븐이 다시 세상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길 바라는 마음에서 만든 것”이라고 덕담했다. 강호동은 ‘세븐 밥상이 구수허재~’라는 밥상 이름을 즉석에서 지은 뒤, 밥그릇을 싹싹 비웠다. 허재와 세븐 역시 “맛있다는 말 외에 더 표현할 길이 없다”며 감동을 전했다.
허재는 임지호 셰프의 감사한 ‘칭찬 밥상’에 보답하겠다면서 ‘평상 디너쇼’를 추진했다. 노래 전 임지호 셰프는 ‘임금님 누룩’으로 만든 ‘향온곡’ 막걸리를 내어주면서 몸을 덥힐 수 있도록 배려했다. 허재는 따스한 마음을 안고 나훈아의 ‘테스형’을 열창, 산꼭대기 집에서의 하루를 뜨겁게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방송분은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평균 시청률 1.9%(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2.7%까지 치솟았으며, 허재가 ‘굽은 새끼손가락 비화’를 고백하는 장면이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또한 허재, 세븐, 세 MC의 이름이 포털 사이트 및 SNS에 오르내리며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지난 29일 방송된 MBN 푸드멘터리 예능 ‘더 먹고 가’ 4회에서는 허재와 세븐이 동반 출연해 서울 평창동 산꼭대기 집을 찾아와 임지호 셰프, 강호동, 황제성과 따뜻한 밥 한 끼를 함께 했다.세븐은 “인성이 좋아서 누구와 한번도 안 싸웠을 것 같다”는 황제성의 질문에 “부모님이 평생 제 앞에서 한 번도 안 싸우셨다”며 화목한 집안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가수의 꿈을 꿨던 아버지가 자신을 가장 응원해줬고, 몇해 전에는 공연에서 합동 무대를 펼치기도 했다는 일화를 털어놨다. 나아가 5년 째 열애 중인 여자친구(이다해)와의 알콩달콩한 연애사도 고백해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강호동이 "짝꿍은 잘 있냐"고 질문하자 세븐은 "진짜 친구처럼 잘 지낸다. 84년생 동갑이라 소꿉놀이하듯 놀고 잘 지낸다"라고 말했다.세븐은 이다해에 대해 "인생에 있어 가장 힘든 시기에 만났고, 정말 소중하고 고맙다. 동갑이지만 누나 같을 때도 있고 성숙하고 예의바르다. 항상 내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는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 "'내가 잘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임지호 셰프와 강호동, 황제성은 추운 겨울을 대비해 집 인근에서 원추리 뿌리와 돼지 감자 등을 열심히 채집했다. 또 먼저 손님을 치르고 남은 우엉, 호박 등을 모아서 간식용 튀김을 만들 준비를 했다. 이때, 허재와 세븐이 검정색 슈트 차림으로 카리스마 있게 등장하고, 두 사람과 친분이 있는 강호동과 황제성은 격하게 반기며 끌어안았다.
임지호 셰프 역시, ‘농구 대통령’ 허재와 ‘한류 스타’ 세븐의 신상 정보를 줄줄 외면서 두 사람을 환영했다. 이어 막 튀겨낸 돌문어, 함초, 땅두릅 튀김 등을 대접하며 “우리 주위의 모든 게 식재료가 된다”는 말로 ‘칭찬 밥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생전 처음 먹어보는 함초, 땅두릅 튀김에 놀라워한 두 사람은 돼지 감자와 원추리 뿌리 차까지 맛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여기에 허재는 “(병상에 계신) 어머니의 손맛을 다시 한번 느끼고 싶어서, 아내가 담근 묵은지를 가져왔다”고 털어놔 임지호 셰프를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추운 날씨에도 평상에 옹기종기 모여 간식을 즐긴 이들은 이어진 수다 타임에서 화려했던 전성기를 떠올렸다. 세븐은 “학창 시절에 부모님이 뷔페 식당을 하셨다”며 “친구들에게 도시락에 밥만 싸가지고 오라고 했다. 그때가 내 인생의 전성기였던 것 같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허재는 농구 선수로 전성기를 달리던 시절, 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세 손가락’으로 슛을 쏴야만 했던 비화를 털어놨다. 그는 “시즌 도중 인대가 끊어졌는데 치료를 제대로 받을 수 없어서 새끼 손가락이 완전히 굽어버렸다. 생활할 때 사소한 불편함이 있는데, 세수할 때 손가락이 코에 자주 부딪힌다”고 말해 짠내 웃음을 유발했다.수다로 배가 꺼질 즈음, 임지호 셰프는 묵간장으로 맛을 낸 국수와 김장 때 담근 석박지 김치 등으로 모두의 배를 든든하게 만들었다. 이어 “임금님 누룩을 구해왔다”면서 귀한 막걸리 제조에 나서고, ‘북악산 마트’(?)인 뒷산으로 올라갔다. ‘칭찬 밥상’에 올릴 각종 재료들을 구하러 나선 길에 동행한 허재는 “권투 선수셨던 아버지가 어릴 때부터 막둥이인 제게 구렁이, 개구리 등 보양식을 많이 해먹이셨다”면서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떠올렸다.특히 그는 “힘들고 궂은일은 어머니가 다 하셨다”면서, “음식 솜씨가 좋으셔서 집에 놀러온 동료들까지도 어머니 손맛을 잊지 못한다. 그래서 어머니 손맛이 더 그리워진다”며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장을 마친 임지호 셰프는 토종닭과 묵은지를 주제로, 토속적인 음식과 신개념 요리를 만들었다. 숯불에 구운 뒤 육수에 우려내 만든 토종닭 다리 수육, 오븐에 구워낸 닭 완자, 신선한 토종닭 모래집 회, 토종닭 엿, 그리고 허재의 어머니 표 묵은지로 만든 청국장찌개까지 허재와 세븐을 위한 ‘칭찬 밥상’이 완성됐다.
북악산을 통째로 옮겨온 것 같은 환상적인 데커레이션에 모두가 감탄했다. 임지호 셰프는 “토속적인 음식인 청국장찌개는 허재를 위해 준비했고, 세븐을 위해서는 토종닭 엿을 준비했다. 특이한 내면을 가진 세븐이 다시 세상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길 바라는 마음에서 만든 것”이라고 덕담했다. 강호동은 ‘세븐 밥상이 구수허재~’라는 밥상 이름을 즉석에서 지은 뒤, 밥그릇을 싹싹 비웠다. 허재와 세븐 역시 “맛있다는 말 외에 더 표현할 길이 없다”며 감동을 전했다.
허재는 임지호 셰프의 감사한 ‘칭찬 밥상’에 보답하겠다면서 ‘평상 디너쇼’를 추진했다. 노래 전 임지호 셰프는 ‘임금님 누룩’으로 만든 ‘향온곡’ 막걸리를 내어주면서 몸을 덥힐 수 있도록 배려했다. 허재는 따스한 마음을 안고 나훈아의 ‘테스형’을 열창, 산꼭대기 집에서의 하루를 뜨겁게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방송분은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평균 시청률 1.9%(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2.7%까지 치솟았으며, 허재가 ‘굽은 새끼손가락 비화’를 고백하는 장면이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또한 허재, 세븐, 세 MC의 이름이 포털 사이트 및 SNS에 오르내리며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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