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앞둔 부경대 교수, 10년 모은 기부적금 1억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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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10년 모아 기부한 부경대 이명숙 교수대학 교수가 정년을 앞두고 학교 발전을 위해 써 달라며 1억 원이라는 거액을 쾌척했다.최근 부경대학교에 발전기금을 기부한 이 대학 이명숙 교수(미생물학과·65·왼쪽)가 그 주인공.
이 교수는 지난 26일 부경대 대학본부 3층 총장실을 방문해 장영수 총장(오른쪽)에게 발전기금 1억 원을 전달하며 “나의 직장이자 모교인 부경대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어 기부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 돈은 이 교수가 지난 10년간 꼬박꼬박 월급에서 일정금액을 떼어 마련한 것이다.이 교수는 “퇴임할 때 학교에 고마움을 갚고 가야겠다고 오래전부터 생각했었는데 한 번에 큰 금액을 낼 자신은 없었다. 그래서 적금통장을 따로 만들어 10년 전부터 매달 정해진 금액을 모았고 정년을 앞두고 이번에 기부했다”고 말했다.
오는 2월 정년을 맞는 이 교수에게 부경대는 30년간 재직한 직장이자 모교(1974년 입학)이다.
그는 “내가 대학에 입학할 무렵 집안형편이 무척 어려웠는데, 다행히 대학 4년 동안 장학금을 받으며 무사히 졸업할 수 있었다. 정말 운이 좋게도 모교에 재직하며 30년간 학문을 연구하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행복을 누렸다. 이제 내가 갚아야할 때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부경대는 이 교수의 뜻에 따라 이 발전기금을 학교 연구기자재 및 시설확충, 학생자치활동 지원 등 학교 발전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이 교수는 “학생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연구하며 다양한 경험과 활동을 하면서 알찬 대학생활을 보내는 데 작은 보탬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이 교수는 지난 26일 부경대 대학본부 3층 총장실을 방문해 장영수 총장(오른쪽)에게 발전기금 1억 원을 전달하며 “나의 직장이자 모교인 부경대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어 기부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 돈은 이 교수가 지난 10년간 꼬박꼬박 월급에서 일정금액을 떼어 마련한 것이다.이 교수는 “퇴임할 때 학교에 고마움을 갚고 가야겠다고 오래전부터 생각했었는데 한 번에 큰 금액을 낼 자신은 없었다. 그래서 적금통장을 따로 만들어 10년 전부터 매달 정해진 금액을 모았고 정년을 앞두고 이번에 기부했다”고 말했다.
오는 2월 정년을 맞는 이 교수에게 부경대는 30년간 재직한 직장이자 모교(1974년 입학)이다.
그는 “내가 대학에 입학할 무렵 집안형편이 무척 어려웠는데, 다행히 대학 4년 동안 장학금을 받으며 무사히 졸업할 수 있었다. 정말 운이 좋게도 모교에 재직하며 30년간 학문을 연구하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행복을 누렸다. 이제 내가 갚아야할 때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부경대는 이 교수의 뜻에 따라 이 발전기금을 학교 연구기자재 및 시설확충, 학생자치활동 지원 등 학교 발전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이 교수는 “학생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연구하며 다양한 경험과 활동을 하면서 알찬 대학생활을 보내는 데 작은 보탬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