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DC 2020' 1일 차 성료…"국제 금융, 블록체인으로 새 국면 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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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 2020), 1일차 마무리블록체인 개발자들의 축제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pbit Developer Conference, 이하 UDC) 2020’의 첫 날 프로그램이 30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와 김태훈 팝 칼럼니스트의 오프닝으로 시작
에드가르도 유 WFP 총괄의 키노트 스피치로 마무리
이날 UDC 2020는 ‘블록체인, 미래의 답을 찾다’라는 주제 하에 이석우 두나무 대표와 진행을 맡은 김태훈 팝 칼럼니스트의 개막 연설로 시작 됐다.이석우 대표는 개막 연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오프라인 활동은 줄어들 수 있으나 온라인에서의 기술 발전은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지금도 보이지 않는 기술의 발전은 이루어지고 있다”며 “그 화두에 대해 이야기하고 넘어가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UDC 2020 온라인 개최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이제는 기술에 대한 깊은 이야기 보다는, 기술이 우리 일상에 어떤 식으로 적용돼서 어떤 것들이 가능해질지, 실제 사용에 대해 관심이 많아진 시기"라면서 블록체인 기술이 앞으로 우리의 일상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상자산 제도화와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DeFi(Decentralized Finance, 탈중앙화 금융)를 2020년 블록체인 키워드로 꼽은 이 대표는 2021년, CBDC와 DeFi를 중심으로 디지털 금융, 국제 금융의 질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으로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유엔 세계식량계획(World Food Programme, 이하 WFP)의 오프닝 키노트는 블록체인 기술과 세계 식량 문제 해결의 연결 고리를 설명했다.
‘세계식량계획 기술산업 방향과 대한민국과의 파트너십 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시작한 에드가르도 유 WFP 지원프로그램 총괄은 “WFP는 성장과 혁신을 위해 대규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프로그램을 시작해 모바일, 스마트카드, 생체 인식, 블록체인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했다며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 중 6천만 명의 신원 디지털화가 2020년 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블록체인으로 현금을 지원하는 ‘빌딩블록 (Building Block)’, 지부티와 에티오피아 사이의 공급망 관련 문서 관리에 블록체인을 적용한 파일럿 프로그램, 에티오피아 농부와 협동조합 거래 업무 프로세스를 향상시킨 블록체인 앱 액유니티(AgUnity), 식품 안전 및 품질 보증을 위해 블록체인을 적용한 ‘데카폴리스’ 등을 소개했다.UDC 2020은 오늘 행사를 시작으로 5일간 블록체인이 가져올 미래까지 폭넓게 이야기 나눌 예정이다.
UDC 2020 2일차인 12월 1일에는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를 키워드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 제 13대 의장을 지낸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 윌키파&갤러거 선임고문과 라인의 블록체인 개발사인 언체인의 이홍규 대표가 강연한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에서 CBDC에 대해 어떤 고민을 하고, 궁극적으로 어떤 미래를 그리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12월 2일에는 디파이(DeFi·탈중앙화금융)다. 블록체인 업계 종사자들에게는 익숙하지만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낯선 디파이를 정의하고, 블록체인의 가치가 디파이에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 구스타프 아렌토프트 메이커 재단 유럽 사업본부 대표와 유주용 DXM 최고 전략 책임자가 강연할 예정이다.
넷째 날인 12월 3일에는 2021년에 주목해야 할 블록체인 관련 정책 이슈로 패널 토론이 준비돼 있다. 내년,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의 시행과 디지털 자산 과세가 예고된 상황에서 기관이나 기업뿐 아니라 개인 투자자들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이구순 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 팀 부국장의 사회로, 윤종수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와 임지훈 나무 전략 담당 이사, 홍준기 컴벌랜드 디알더블유 아시아 대표까지 각계 전문가들이 깊이 있게 토론 할 예정이다.
UDC 2020의 마지막 날인 12월 4일은 UDC 스페셜 세션으로 꾸며진다. 지난해 ‘Proof of Services(서비스 증명)’를 주제로 열린 UDC 2019에서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끈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지난 1년간 어떤 변화와 발전을 만들어 왔는지, 진행 상황을 점검한다.
김종윤 야놀자 온라인&오프라인 대표와 박재현 람다256 대표, 리먼 베어드 헤더라 해시그래프의 공동설립자 겸 수석과학자가 연사로 나서 각 사가 풀어가고 있는 블록체인의 현재와 미래를 제시한다. UDC는 블록체인 개발자들의 지식 공유와 자유로운 토론, 네트워킹을 목표로 한 국내 최초 ‘블록체인 개발자 중심 국제 컨퍼런스’다.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블록체인 생태계에 기여하고자 2018년 첫선을 보인 이래 대표적인 블록체인 국제 컨퍼런스로 자리매김했다.
이영민 한경닷컴 인턴기자 20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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