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출동 소방헬기, 실시간 영상·음성통신 가능해진다

소방청, 내년 2월까지 소방헬기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소방청은 재난 현장에 출동한 소방헬기의 영상과 음성정보를 각 지역 소방본부 상황실에서 실시간으로 전달받을 수 있는 소방헬기 통합정보시스템을 내년 2월까지 구축한다고 1일 밝혔다. 기존에도 현장에 출동한 헬기에 대해서는 상황실과 음성 교신이 가능했지만 일부 산악지역에서는 통신이 잘 연결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또 현장에 대한 영상 없이 헬기 위치만을 전달받을 수 있어서 상황실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상황을 지휘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소방청은 이에 따라 LTE를 활용해 끊김 없이 음성 교신을 할 수 있고, 영상으로 현장 상황을 정확하게 상황실에 전달할 수 있는 소방헬기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을 추진해 왔다.
새 시스템은 항공 내비게이션과 조종실, 승객실, 전방 등을 촬영하는 카메라 4대, 음성교신 장치와 LTE 통신 장치,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장비로 구성된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대형 재난이 발생했을 때 헬기에서 바라보는 영상정보가 소방상황실로 즉시 전송돼 정확한 현장 정보 수집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상황실에서는 헬기를 실질적으로 통제하고 비행 정보를 관리하면서 현장을 더욱 원활하게 지휘할 수 있게 된다. 또 헬기로 이송 중인 중증 응급환자의 상태를 상황실의 지도의사가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의료지도를 할 수 있고, 응급구조사나 간호사가 하는 전문적인 응급처치도 가능해진다.

소방청은 현재 전국에서 운영 중인 총 31대의 헬기 중 7대에 대해서는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고, 나머지는 내년 2월까지 마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