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아쉬웠던 이동경의 2020시즌…부상으로 ACL서 조기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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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구단은 1일 SNS를 통해 "이동경이 훈련 중 입은 왼쪽 내측 인대 부상으로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프로 3년 차 이동경의 2020시즌은 아쉬웠다.
이동경은 연초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김학범호의 올림픽 본선행에 앞장서며 소속팀 울산에서의 새 시즌 기대감을 크게 높였다.
하지만 K리그1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다. 리그의 특급 선수들이 즐비한 울산에서 충분히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이동경은 정규리그에서 출전한 18경기 중 15경기를 교체 투입돼 뛰었다.
풀타임을 뛴 경기는 하나도 없었다.
시즌 막판에는 포르투갈 진출이 막판에 무산되는 아픔까지 겪었다.
지난달 올림픽대표팀의 일원으로 나선 이집트 3개국 친선대회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선제골(1-3 패)을 넣어 모처럼 활짝 웃었으나, 거기까지였다. 카타르 도하에서 울산 선수단에 합류한 뒤 훈련 중 무릎을 다쳤고, 결국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하고 씁쓸하게 귀국길에 오르는 신세가 됐다.
한편, 울산은 전날 FC도쿄와 조별리그 F조 5차전에서 2-1 역전승을 해 조 1위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