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 키트루다 병용 자궁경부암 2상 중간결과 ‘란셋’ 게재

객관적 반응률 42%
완전관해 4명·부분관해 7명
제넥신의 자궁경부암 DNA 백신 ‘GX-188E’와 키트루다의 병용 임상 2상 중간결과가 종양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란셋 온콜로지’에 실렸다.

1일 란셋 홈페이지에 따르면 GX-188E와 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말기 자궁경부암 환자에게 병용 투여한 임상 2상 중간결과가 12월호에 게재됐다. 제넥신은 앞서 지난 4월 미국 암연구학회(AACR)의 면역항암제 임상연구세션에서 환자 26명에 대한 투여 9주차에서의 중간 결과를 발표했었다. 이번 중간 결과는 같은 환자들을 24주차까지 지켜본 것이다. GX-188E와 키트루다를 함께 투여하고 24주까지를 분석한 결과 42.3%의 객관적반응률(ORR·종양이 줄어든 환자의 비율)을 확인했다. 이는 키트루다 단독 투여 12.2%보다 개선된 수치다.

완전관해(CR)는 4명(15.4%), 부분관해(PR)는 7명(26.7%)으로 나타났다. 4명의 환자는 종양이 완전히 사라졌고, 7명의 환자는 종양의 크기가 작아진 것이다.

9주차와의 변화는 없었다. 제넥신 관계자는 "임상의 결과는 평가일 중 가장 좋은 결과(베스트 오브 리스펀스)를 최종 결과로 한다"며 "처음 평가를 시작한 9주차에서 24주차까지 베스트 오브 리스펀스의 변화는 없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GX-188E와 키트루다 병용투여의 안전성과 관련해 10.7%가 3~4등급의 이상 반응을 경험했다. 임상 결과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제넥신 관계자는 “지난 4월 AACR에서 발표한 학회 데이터에 대한 란셋의 게재 요청이 있었다”며 “이에 따라 란셋에 임상 2상 중간결과를 게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