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협 시장대행, 7개 대학병원에 코로나19 중증병상 확대요청
입력
수정
"추가병상 없으면 한계상황"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7개 민간 종합병원장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병상 지원을 요청했다. 이는 서울에 즉시 사용 가능한 코로나19 중증환자 병상이 7개 밖에 남지 않은 데 따른 조치다.
서울시는 서정협 권한대행이 이른바 '빅5'를 포한함 시내 7개 대학병원에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병상 확대를 요청했다고 1일 밝혔다.서울시에 따르면 서 권한대행은 이날 시청에서 김연수 서울대학교병원장, 권오정 서울삼성병원장, 하종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장, 김용식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장, 유재두 이화여대목동병원장 등 5개 병원의 병원장과 서울아산병원 박승일 진료부원장, 손호성 고려대안암병원 진료부원장 등 2개 병원의 진료부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서 권한대행은 "최근 확진자가 대거 늘면서 병상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고, 특히 확진자의 생사를 가르는 중증환자 전담병상은 포화 직전"이라면서 민간 의료기관의 추가적인 중증환자 전담병상 확보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확진자가 대규모로 늘 경우 규모와 운영에 한계상황을 맞을 수 있는 만큼, 의료현장 최일선을 책임지는 병원장들께서 힘을 보태주시기 바란다"면서 생활치료센터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의료인력 지원도 요청했다. 전날 기준 수도권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63.9%, 서울시는 72.6%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57개 가운데 50개가 사용중이고, 입원가능 병상은 7개가 남아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