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아파트 화재현장 오늘 합동감식…현장 전기난로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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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근로자 2명, 이웃 주민 2명 사망
전기난로 켜둔 채 작업, 주변에는 가연성 물질

2일 경기 군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산본동 백두한양9단지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경기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합동 감식을 벌인다고 밝혔다.지난 1일 오후 4시 37분께 이 아파트 1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4명이 숨졌고 1명이 중태에 빠지는 등 7명이 다쳤다.
사망자들은 30대 근로자 2명과 30대와 50대 이웃 주민 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현장에선 전기난로를 켜둔 채 오래된 섀시를 교체하는 작업 중이었다. 난로 주변에서 폴리우레탄과 시너 등 가연성 물질이 발견되면서 화재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펑'하는 소리가 여러 차례 들렸다는 목격자들의 진술도 나왔다.
이날 경찰은 현장 내부 정밀감식을 통해 정확한 발화 지점과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