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코스피, 장중 2660선 돌파…"상승폭 제한될 수도"

뉴욕증시 급등 속 외국인 순매수
장중 최고치 경신하며 상승세

삼성전자 최고가 갈아치워
SK하이닉스 6% 가까이 올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지수가 장중 2660선을 넘어서며 또다시 장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간밤 뉴욕증시가 급등한 가운데 장 초반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진 영향이다.

2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04포인트(0.91%) 상승한 2658.2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장중 최고치를 2거래일(11월30일·2648.66) 만에 경신했다. 2645.88에 출발한 뒤 장중 한때 2660.16까지 올랐다.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1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5.28포인트(0.63%) 오른 29,823.92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0.82포인트(1.13%) 뛴 3662.4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56.37포인트(1.28%) 상승한 12,355.11에 장을 마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추가 부양책 논의에 대한 기대가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장중 및 종가 최고치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 대표가 이날 청문회에서 "올해 안에 추가 부양책을 통과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부양책 타결 가능성을 언급한 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도 이날 "위험이 지나갈 때까지 경기 회복을 위한 조치는 지속될 것"이라며 추가 부양책 가능성에 힘을 보탰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요 인사 대부분이 대규모 부양책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자 위험자산 선호심리 확산되며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며 "다만 미국 증시 상승 요인 하나인 반도체 지수 상승은 전날 선반영된 만큼 국내 증시의 상승폭은 제한될 수 있다"고 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29억원, 1404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기관은 나홀로 1761억원 매도 우위다.

삼성전자는 또다시 최고가를 기록 중이다. 전날보다 1400원(2.06%) 오른 6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는 6000원(5.97%) 급등한 10만6500원에 거래 중이다.코스닥지수도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3.27포인트(0.37%) 오른 894.56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원화 가치 강세)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원 내린 1105.3원에 거래되고 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