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택트' 손헌수, 윤정수에 이별 선포 "실버타운 이야기 섬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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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택트' 손헌수, 윤정수에 '충격의 이별 선포'
"함께 실버타운 가자는 말에 섬뜩했다"
"형들은 도련님…나는 방자"
2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배우 김수미가 스페셜 MC로 나선 가운데, 개그맨 윤정수가 눈맞춤을 위해 등장했다.이날 윤정수의 눈맞춤 상대로는 그의 후배이자 절친한 동료인 손헌수가 등장했다. 손헌수는 담담한 표정으로 등장해 윤정수에게 "마지막으로 이제 그만 헤어지자는 이별 선언을 하겠다"고 말했다.
윤정수는 "얼마 전 남창희 씨가 '형 기사가 났는데 한 번 보라'고 하더라. 기사를 봤는데 손헌수가 박수홍, 윤정수와 연락을 끊었다는 기사였다. 웃기려고 한 줄 알았는데 그러고보니 전화가 안오더라"라고 오해를 풀고자 했다.
이어 윤정수는 "그 기사가 나가고 한 번도 전화통화를 한 적이 없다. 두 달 가까이 됐다. 박수홍과도 연락을 끊었다더라"며 "오늘 사실 박수홍 씨랑 같이 나오려고 했는데 '미우새' 촬영이 잡혀서 못 나왔다"고 설명했다.손헌수는 윤정수의 말에 "두 분은 50, 51이다. 형들을 보면 (결혼을 못한 것이) 심각하지 않다. 예전부터 농담삼아 실버타운 이야기를 하더라. 나는 농담인 줄 알았다. 그러나 얼마 전 박수홍 선배가 술을 드시고 '헌수야 나 요즘 너무 행복하다. 나 왜 돈 버는지 아니? 너희와 실버타운에서 살거야'라고 이야기하는데 섬뜩하더라. 그때 벗어나야겠다 생각했다"고 절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형들은 모셔야 되는 도련님들이고 나는 방자다"라며 "나는 많이 늦었다. 결혼하고 가정을 꾸린 후 다시 보더라도 지금은 헤어져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손헌수는 "오늘이 박수홍 선배 생일이다. 원래라면 다 모일텐데 저는 전화를 꺼놓을 생각이다. 20년 동안 단 한번도 그런 적 없던 동생이 전화기가 꺼져있는 것은 처음일 것이다. 두렵긴 하지만 하루이틀 고민한 것이 아니다. 이제 서로 의지하지 않고 딱 강한 삶을 살고 싶다"며 선포한 이별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보였다.손헌수와의 눈맞춤을 마친 윤정수는 "너를 바라보는 5분 동안 무슨 감정인지 모르겠다. 사귀는 여자 헤어지는 느낌이다. 우리가 왜 여기서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다. 헤어지자라니 이게 무슨 말이냐. 이거 똑바로 이야기 안하면 수홍이 형한테 혼난다. 아니 나한테 혼난다"며 서운해 하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손헌수는 "저희 셋이 20년을 넘게 붙어다니다 보니 각자의 삶을 좀 살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저는 형들과 함께 살다보니 41살이고, 저도 이제 우리끼리 모이는 것은 무의미하고 그만 봐야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재차 단호하게 말했다.
윤정수는 다시 한번 손헌수에게 "내 생일이 2월 8일이다. 너의 생일 잘 보내고 내 생일에 잘 나타나라"라고 손헌수의 마음을 돌리려 애썼다. 그러나 손헌수는 윤정수에게 "감사했습니다"라고 말하고 자리를 떠 윤정수를 충격에 빠뜨렸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