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구제역 백신 항체양성률 소 98.8%·돼지 91.1%

충북도는 지역에서 사육하는 소·돼지·염소의 구제역 백신 항체양성률(항체율)이 기준치 이상으로 높게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도내 우제류 사육농가 188곳(소 129곳·돼지 26곳·염소 33곳)을 표본으로 구제역 백신 모니터링 검사를 한 결과 항체율이 소 98.8%, 돼지 91.1%, 염소 86.7%로 높게 나타났다. 항체율이 기준치 미만을 기록한 농가는 단 한 곳도 없었으며, 전국 평균(소 97.2%·돼지 87.6%·염소 81.9%)을 상회하는 결과라고 도는 전했다.

도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항체우수 양돈농가 백신지원, 소규모농가 접종시술 등 예방접종 강화 사업을 시행하고, 축산 관련 협회도 자발적으로 백신 접종을 독려한 결과 항체율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체율이 높게 유지되고 있어 구제역 예방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동절기 비예방접종 유형의 구제역 야외바이러스 유입 위험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농가별 소독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