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확진자 급증에 '홈케어 시스템' 재가동

병상 부족 대비…11월 1천932명 확진, 월간 최고

경기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입원할 때까지 확진자를 관리하는 '홈케어 시스템'을 다시 가동한다고 2일 밝혔다.경기도 홈케어 시스템은 일시적인 병상 부족으로 생활치료센터 입소나 병원 입원이 지연될 때 그 공백 기간을 일시적으로 안전하게 메우는 체계다.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이 직접 하루 한 번 가정대기자와 통화를 하면서 건강상태 변화를 점검하고 건강상태의 위급성이 파악되면 병상을 우선 배정한다.

현재 담당 요원을 모집해 교육·훈련 중이며 이르면 3일 오후부터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8~9월 2차 유행 당시 홈케어 시스템 운영단을 가동해 17일간 181명의 가정대기 확진자를 관리한 바 있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생활치료센터와 의료기관의 병상을 확보하는 속도보다 확진자 발생이 앞설 수 있어 이에 대비책으로 2차 유행 때 운영 경험을 토대로 홈케어시스템을 재가동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기도 확진자 월별 통계를 보면 2차 유행이 발생한 지난 8월 1천771명으로 고점을 찍은 뒤 9월 1천76명, 10월 1천35명으로 다소 감소했다.하지만 3차 유행이 시작된 11월에는 한 달간 1천932명이 확진돼 월간 최고치를 보였다.

올해 1~11월 연령대별 확진자를 인구 10만명당으로 분석하면 80대 이상이 88.73명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으로 60대 80.27명, 70대 75.36명 순으로 고령층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