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돈 주지 않으면 터트리겠다" 아셈타워 폭발물 협박범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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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0일 코엑스 아셈타워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고 협박한 신원미상의 남성이 약 3주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삼성동 강남 아셈타워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며 ‘월요일까지 돈을 입금하지 않으면 폭탄을 터트리겠다’고 협박한 피의자 A씨를 검거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밤 강남구 소재의 주거지에서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은 "위의 전화로 경찰, 소방, 군 등 관련 공무원 130여명이 폭발물 수색 등을 위해 투입되고 건물에 상주하는 약 4000여명의 시민이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며 "사안이 중하다고 판단해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시 경찰과 소방당국 등이 공동대응하며 약 2시간가량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당시 A씨는 유심칩이 없는 휴대폰으로 112에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심칩이 없어도 112, 119 등 긴급전화는 가능하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중인 사건으로 피의자의 연령, 신원 등 자세한 상황은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삼성동 강남 아셈타워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며 ‘월요일까지 돈을 입금하지 않으면 폭탄을 터트리겠다’고 협박한 피의자 A씨를 검거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밤 강남구 소재의 주거지에서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은 "위의 전화로 경찰, 소방, 군 등 관련 공무원 130여명이 폭발물 수색 등을 위해 투입되고 건물에 상주하는 약 4000여명의 시민이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며 "사안이 중하다고 판단해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시 경찰과 소방당국 등이 공동대응하며 약 2시간가량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당시 A씨는 유심칩이 없는 휴대폰으로 112에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심칩이 없어도 112, 119 등 긴급전화는 가능하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중인 사건으로 피의자의 연령, 신원 등 자세한 상황은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