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아트페어 윤현철 신임 집행위원장 "신인작가 발굴해야"

신인 작가 공모전 열어 70명에게 무료 부스 제공
"먼 길을 봐서 나무를 심는 것입니다. "
올해로 19회를 맞은 아시아 최대 미술 직거래시장인 부산 국제아트페어 신임 집행위원장으로 취임한 윤현철(58) 위원장이 '신인 작가 발굴'을 강조하며 한 말이다.

윤 위원장은 케이알텍 대표이사로 지역에서는 10년째 청소년 관련 장학사업을 하며 사회 환원 활동을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부산 국제아트페어 자매 사업인 국제 청소년 예술제에 2년 전 후원으로 참석한 것이 인연이되 신임 집행위원장까지 맡게 됐다. 국제 청소년 예술제는 케이아트 국제교류협회가 13개국 청소년으로부터 미술 작품 공모를 받아 재능 있는 학생들을 한국으로 초청, 미술 교류를 무료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케이아트는 매년 200여 명의 국제 청소년을 초대하고, 한국 학생들을 해외로 데려가기도 한다.
윤 위원장이 집행위원장을 맡은 것은 미술계 신인 작가 발굴과 양성을 위해서다. 통상 아트페어가 화랑 중심으로 열려 작가와 미술품 구매자가 단절되는 데 반해 부산 국제아트페어는 작가와 구매자를 직접 연결해 재능있는 신진작가가 잠재 고객에게 다가설 수 있게 만든다는 점이 윤 이사장이 직을 맡게 된 이유다.

윤 위원장은 "집행위원장을 맡은 후 신진작가를 발굴하자고 강력히 주장해 올해 처음으로 뉴 웨이브 신진작가 공모전을 열어 선정된 신인 작가 70명에게 무료전시 부스를 제공했다"면서 "신선한 신진작가들의 작품이 많이 준비돼 있으니 눈여겨 봐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뉴웨이브 신진 작가 공모전이 실질적인 프로작가로 데뷔하는 장으로 만들겠다"면서 "역량껏 이끌어 나갈 테니 지켜봐 달라"고 약속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