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삼성생명 제재심 재개…징계 수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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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삼성생명의 암환자 요양병원 입원비 미지급을 두고 제재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중징계가 결정되면 삼성생명은 물론 삼성카드 등 자회사들까지 경영상 피해가 예상되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문성필 기자.
금융감독원이 오늘(3일) 오후 2시 30분쯤부터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삼성생명에 대한 제재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지난달(11월) 26일 제재심의위원회에서 결론을 내지 못해 오늘 다시 열린 건데요.
금감원은 요양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은 암 환자 다수에게 삼성생명이 입원비를 지급하지 않은 것이 `보험금 부당 과소 지급`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앞서 중징계 안인 `기관경고`를 삼성생명에 예고한 바 있습니다.
반면, 삼성생명은 암의 직접적인 치료와 연관이 없는 장기 요양병원 입원에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보험사에 대응하는 암환우 모임`이 제기한 암 입원비 지급 청구 소송에서 삼성생명은 1, 2심에 이어 대법원 판결에서도 최종 승소한 바 있습니다.
금감원이 이번 제재심에서 기관경고 이상의 중징계를 결정하면 삼성생명, 그리고 자회사인 삼성카드 등은 앞으로 1년간 금융당국의 인·허가가 필요한 신사업에 진출할 수 없게 됩니다.
이러면 삼성생명이 추진하고 있는 헬스케어, 마이데이터 사업 등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금감원은 이미 제재 결정을 앞두고 있다는 이유로 자회사인 삼성카드의 마이데이터 사업 허가심사를 보류했습니다.
앞서 한화생명도 대주주인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에 80억 원을 무상지원한 게 문제가 돼 지난달(11월) 20일 금감원으로부터 기관경고를 받아 1년간 신사업에 진출할 수 없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금감원 제재심 결과가 삼성생명 인사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옵니다.
다만,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은 올해 초 취임한만큼 유임이 유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본부에서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문성필기자 munsp3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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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징계가 결정되면 삼성생명은 물론 삼성카드 등 자회사들까지 경영상 피해가 예상되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문성필 기자.
금융감독원이 오늘(3일) 오후 2시 30분쯤부터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삼성생명에 대한 제재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지난달(11월) 26일 제재심의위원회에서 결론을 내지 못해 오늘 다시 열린 건데요.
금감원은 요양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은 암 환자 다수에게 삼성생명이 입원비를 지급하지 않은 것이 `보험금 부당 과소 지급`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앞서 중징계 안인 `기관경고`를 삼성생명에 예고한 바 있습니다.
반면, 삼성생명은 암의 직접적인 치료와 연관이 없는 장기 요양병원 입원에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보험사에 대응하는 암환우 모임`이 제기한 암 입원비 지급 청구 소송에서 삼성생명은 1, 2심에 이어 대법원 판결에서도 최종 승소한 바 있습니다.
금감원이 이번 제재심에서 기관경고 이상의 중징계를 결정하면 삼성생명, 그리고 자회사인 삼성카드 등은 앞으로 1년간 금융당국의 인·허가가 필요한 신사업에 진출할 수 없게 됩니다.
이러면 삼성생명이 추진하고 있는 헬스케어, 마이데이터 사업 등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금감원은 이미 제재 결정을 앞두고 있다는 이유로 자회사인 삼성카드의 마이데이터 사업 허가심사를 보류했습니다.
앞서 한화생명도 대주주인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에 80억 원을 무상지원한 게 문제가 돼 지난달(11월) 20일 금감원으로부터 기관경고를 받아 1년간 신사업에 진출할 수 없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금감원 제재심 결과가 삼성생명 인사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옵니다.
다만,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은 올해 초 취임한만큼 유임이 유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본부에서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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