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가격 한 달 만에 반등…상추 64%·깻잎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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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KAPI 지수로 본 농산물값국내 농산물 가격이 한 달여 만에 반등했다. 새벽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팜에어·한경 KAPI지수는 농산물 가격 분석예측기업 팜에어가 작성하고 한국경제신문이 발표하는 국내 최초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농산물 가격지수다. 국내 농산물 도소매시장에서 거래량과 대금을 기준으로 상위 22개 품목 거래 가격을 ㎏ 단위로 표준화한 뒤 산출한다.
전주 대비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상추다. 상추 가격은 ㎏당 2251원으로 전주 대비 63.83%, 전월 대비 36.04% 상승했다. 상추 다음으로 전주 대비 상승폭이 큰 품목은 깻잎(51.39%), 파프리카(16.11%), 호박(14.89%) 등이다. 이들 품목은 전주 대비 가격이 올랐지만 평년 시세를 회복하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 상추 가격은 27.44%, 깻잎은 22.85% 낮았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소비가 위축돼 지난해와 비교하면 가격이 아직 약세지만 추위에 민감한 품목을 중심으로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농산물 시세가 다시 오르고 있다”며 “특히 상추 깻잎 등 품목은 새벽 날씨가 영하권에 접어들면서 출하량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