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사참법, 국민의힘 방해로…" vs 네티즌 "180석인데 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의당, 열린민주당, 기본소득당 등 여야 의원들과 함께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사회적참사특별법 개정안 공동발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위한 사회적참사특별법 개정안을 최우선 과제로 통과시켜 달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정의당, 열린민주당, 기본소득당 등 여야 의원들과 함께 공동발의 기자회견을 열고 "304명의 희생자를 차가운 바다에 묻고, 일곱 번째 겨울이 다가오고 있습다"면서 이같이 밝혔다.박 의원은 트위터에 "(사회적참사특별법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방해와 비협조로 일관된 행태를 당장 중단하고,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사참위법 개정안을 정기국회 최우선 과제로서 반드시 통과시켜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적었다.

이 같은 박 의원의 발언에 "다른 법안은 그냥 밀어붙이던데 세월호 관련 법안은 국회의원 만장일치여야되나"라는 비판섞인 반응이 나왔다.
네티즌들은 "177석 거대 여당이 할 말씀인지 모르겠다. 민주당이 할 의지가 없는 거 아닌가", "아직까지 뭐하고 있다가 이제와서 다시 세월호팔이인지", "180석으로 못하는 게 없는 민주당이 뭐라는거야. 남탓 하는건가", "누가 보면 이번 국회에서 민주당이 원하는 법안 하나도 통과 못 시킨 줄 알겠다", "서민 죽이는 임대차법은 속전속결로 잘만 하더니 이런건 또 제대로 일처리 하지도 않고 야당 탓해서 '야당이 문제다'라는 프레임 만드나", "다른 건 단독으로 잘만 밀어붙이면서 왜 세월호 건은 국민의힘의 동의를 받으려 하는지" 등의 쓴소리를 쏟아냈다.

한 네티즌은 "세월호 변호사로 국회의원 된 박주민씨가 할 말인가. 희생자와 국민을 기만하는 행태다"라고 일갈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