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중국 판호 발급 소식에 17% '급등'…게임주 들썩

약 4년 만에 국내 게임 판호 발급
"중국 게임시장 27~28조원대…실적에 긍정적"
컴투스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컴투스가 급등하고 있다. 중국이 약 4년 만에 국내 게임에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를 발급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3일 오전 10시15분 현재 컴투스는 전날보다 2만5500원(17.95%) 오른 16만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전날 컴투스의 게임 '서머너즈 워 : 천공의 아레나'에 외자 판호를 발급했다고 공지했다. 서머너즈 워는 지난 2014년 6월 글로벌로 출시된 모바일 게임이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덕에 분기당 매출의 80%를 해외에서 거두고 있다.

중국 당국의 게임 판호 발급으로 현지 게임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같은 시간 다른 게임주도 상승세다. 넥슨지티는 12.74%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액션스퀘어도 11.18% 오르고 있다. 게임빌과 위메이드도 각각 10.62%, 7.75% 뛰고 있다. 넷마블도 5.18% 오르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게임 콘텐츠의 판호 발급이 시작되고 중국 내 유통이 다시 재개되면 국내 게임주엔 상당히 긍정적"이라며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은 한국에 비해 3배 이상 큰 약 27~28조원 규모로 형성돼, 중국 내 앱스토어 상위권을 기록할 경우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