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민주당 지지율 하락, 윤석열 미온적 대처 실망 때문"

대화나누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정청래 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동반하락한데 대해 "공수처법 지지부진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미온적 대처에 따른 지지층의 실망감의 표출이다"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지지율이 떨어졌다. 그러나 길은 있다'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놀라지 마시라. 이번 지지율 하락은 국민들, 특히 지지층이 주는 회초리다"라며 이같이 밝혔다.정 의원은 "지지층의 민주당의 검찰개혁에 대한 채찍의 성격이 짙다"면서 "심기일전 어금니 질끈 물고 검찰개혁의 강을 건너면 지지층의 지지율은 다시 회복되게 돼 있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평가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 정지 조치와 그에 따른 검찰의 반발, 추 장관의 조치가 부적절했다는 법무부 감찰위 결과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관측과 상반되는 것이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한 12월1주차(11월30일~12월2일) 주중 잠정 집계 결과, 국민의힘은 지난주보다 3.3%포인트 오른 31.2%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5.2%포인트 내린 28.9%였으며, 양당 지지도 격차는 2.3%포인트였다.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보다 6.4%포인트 하락한 37.4%였다. 대통령 국정지지도가 40% 밑으로 떨어진 것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전 최저치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거취 논란 당시인 작년 10월의 41.4%보다도 4%포인트나 낮다.리얼미터 관계자는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이슈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