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 입은 기사가 운전…카카오T, 기업용 서비스 6종 확대

블루·벤티·모범·온디맨드형 블랙 등 택시 라인업 확대
카카오모빌리티가 기업용 모빌리티 서비스인 '카카오 T 비즈니스'를 개편해 총 6종의 신규 서비스를 추가한다고 3일 밝혔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제공
카카오모빌리티가 기업용 모빌리티 서비스인 '카카오 T 비즈니스'를 개편해 총 6종의 신규 서비스를 추가한다고 3일 밝혔다.

카카오 T 비즈니스는 기업 회원 전용 서비스로, 업무용 이동에 특화된 다양한 이동 상품과 기업별 정책에 맞춘 교통비 관리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2018년 2년 업무택시로 첫 선을 보인 이후 고급택시(블랙 예약), 대리운전, 내비게이션 등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지난 9월에는 카카오 T 비즈니스 서비스를 통합해 제공하는 '비즈니스 홈'을 출시했다.이번 카카오 T 비즈니스 개편은 기업 회원들의 이동 서비스 선택의 폭을 넓힐 뿐 아니라, 프리미엄 이동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택시 서비스의 경우 기존 일반 중형택시, 기업 전용 인공지능(AI) 기반 호출 서비스인 플러스, 예약형 블랙 택시에 더해 △카카오 T △카카오 T 벤티 △카카오 T 모범 △사전 예약 없이 호출할 수 있는 온디맨드형(주문형) 카카오 T 블랙 등 프리미엄 서비스가 대거 확충됐다.

이에 따라 기업 회원들도 카카오 T에 제공되던 서비스를 업무용으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여러명이 동시에 이동해야 하는 경우에는 11인승 대형승합택시인 카카오 T 벤티를, 급한 일정으로 빠른 이동이 필요할 경우에는 목적지에 관계없이 자동 배차되는 카카오 T 블루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신규로 제공되는 택시 서비스들은 주변에 이용 가능한 차량이 있을 경우에만 호출 가능하다.고급 대리운전 서비스인 '프리미엄 대리'와 보다 실속 있는 요금으로 이용 가능한 '이코노미 대리'도 카카오 T 비즈니스에서 제공된다. 특히 프리미엄 대리의 경우 정장을 착장한 베테랑 기사가 출차 발렛부터 주차에 이르기까지 품격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임원과 외부 임직원 의전이 필요한 경우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 비즈니스 개편에 맞춰 기업 회원을 위한 다양한 혜택도 준비했다. 월 이용건수 500건 이하의 신규 가입 기업 회원에게는 카카오 T 비즈니스 기본이용요금 무료 혜택을 제공하며, 2021년 1월까지 두 달간 서비스 이용 실적에 따라 기본 이용요금 할인, 포인트 제공 등의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박지은 카카오모빌리티 T비즈플랫폼팀 이사는 "카카오 T 비즈니스는 서비스 이용부터 결제, 정산까지 가능한 통합 관리 시스템을 제공함으로써 7000여개의 기업 회원을 확보했다"며 "앞으로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 플랫폼을 구현하고자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