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잡히지 않은 연쇄 감염 꼬리…부산 24명 신규 확진

2일 오후 2명, 3일 오전 22명…누계 904명
초연음악실 이어 교회·대학·요양병원 n차 감염자 이어져
전체 269개 병상 중 75개 남아…7일 생활치료센터 개소
부산에서는 다수 확진자가 나온 집단을 중심으로 n차 감염이 다양한 감염경로로 확산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4명 더 나왔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2일 오후 2명(881∼882번), 3일 오전 22명(883∼904번) 등 2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역학조사 결과 881번은 전날까지 35명의 확진자가 나온 사상구 반석교회 연관 접촉자로 분류됐다.

882번 확진자는 2일 확진 통보를 받은 873번(신라대 교수) 가족이며, 883번은 신라대 재학생이다. 884번은 752번 가족으로 초연음악실 연관 n차 감염이다.

885, 887번은 869번 접촉자인데 세 사람은 모두 부산 연제구에 있는 교회 n차 감염으로 추정됐다.

886, 901∼904번은 871번 확진자 가족이다. 871번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840번의 가족인 841번 접촉자이다.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를 고리로 한 3차 감염인 셈이다.

890∼893번은 부산 동구 초량동 인창요양병원에 동일 집단 격리 조처된 사람들로 초연음악실 n차 감염 사례인 것으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894번은 경남 확진자 접촉 감염자인 867번 가족이다.

895번은 반석교회 연관 확진자인 820번 가족이다.

896, 897번은 가족인데 보건당국은 이들이 서울 아산병원 방문 이력이 있어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감염을 의심하고 있다.

898번은 연제구 교회 연관인 876번 가족이며, 899번은 초연음악실 연관인 643번 지인이다.

889번은 중국 출국 검사 전 확진됐는데, 감염경로가 불분명하다.

900번 환자는 감염원이 불분명한데 보건당국은 그가 경남 골프장 방문 이력이 있어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초연음악실 연관 확진자는 133명으로, 반석교회 확진자는 37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기준 부산지역 입원환자는 265명이며 대구동산병원에 60명, 마산의료원 3명, 서울보라매병원 1명 등이 지역 외 병원에 입원해있다.

보건당국은 2일 부산의료원에 63병상을 추가 확보, 전체 병상은 269병상으로 늘어났다.

이날 기준 194병상이 사용 중이어서 75개 병상이 남아 있다.

경남 생활치료센터(170실)에는 경남 확진자 22명, 부산 확진자 9명이 입실해 139실이 남아 있다.

보건당국은 7일부터 부산 생활치료센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904명이며, 자가격리자는 7천969명으로 늘어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