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내년 소폭 증산 합의에 '상승'

WTI 0.8% 상승
국제 유가가 16일(현지시간)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낭보에 급등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제 유가가 주요 산유국의 내년 초 증산 합의 소식에 상승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8%(0.36달러) 오른 45.6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내년 1월부터 감산 규모를 하루 770만 배럴에서 720만 배럴로 50만배럴씩 줄이기로 합의했다.

타스 통신은 OPEC+ 석유장관들이 이날 화상회의 형식으로 내년도 산유량 결정을 위한 회의를 열어 산유량을 현재 수준보다 하루 50만 배럴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하루 720만 배럴은 글로벌 수요의 7%에 해당한다. 이는 원유 공급이 소폭 증가한다는 뜻이나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에 시장이 안도하는 흐름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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