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원재료 문제로 코로나19 백신 연내 절반만 출하"

월스트리트저널 보도
2500만명 접종분
화이자가 원재료 공급 문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연내 생산 목표를 절반으로 낮췄다.

3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을 연내 5000만 도즈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이전 목표치였던 1억 도즈에서 절반이 감소한 것이다. 화이자 백신이 2회 접종해야하는 것을 고려하면 2500만명이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이다. 화이자 관계자는 “화이자의 임상 시험 결과가 예상보다 늦게 나오면서 원료 공급망을 확장하는 일이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초기에 확보한 백신 원재료의 일부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문제를 해결했지만 연말까지 목표 생산량을 충족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했다.

화이자는 부족한 원재료가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회사는 올해 목표치를 채우지 못한 5000만 도즈의 생산은 향후 생산량이 증가되면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에 13억도즈의 백신을 생산할 계획이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