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추미애가 콘크리트 깼다…文 지지율 또 40%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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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평가 39%에 그쳐, 40%대 콘크리트 지지율 붕괴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날 리얼미터 조사에 이어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3%p 상승한 51%
한국갤럽이 2020년 12월 첫째 주(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여부를 설문해 4일 발표한 결과다.이 조사에서 긍정평가는 39%에 그쳤다. 앞서 지난 11월 4주차 결과 40%보다 1%포인트 더 떨어진 수치다.
부정평가는 51%였고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 부정 평가는 전주에 비해 3%포인트 상승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각종 악재에도 40%대 지지율을 유지해왔다. 40%대 지지율이 무너진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직무 수행 긍정평가 이유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처'(27%),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전반적으로 잘한다'(6%),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검찰 개혁'(이상 5%), '서민 위한 노력'(4%),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 '주관·소신 있다', '경제 정책', '복지 확대'(이상 3%) 순이었다.
반면 직무 수행 부정평가 이유로 '부동산 정책'(22%), '법무부·검찰 갈등', '전반적으로 부족하다'(이상 9%), '인사(人事) 문제'(8%),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7%), '소통 미흡'(6%), '리더십 부족/무능하다'(5%),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코로나19 대처 미흡' '국론 분열/갈등'(이상 3%) 등이 지적됐다.
부정평가 이유로 지난주부터 등장한 '법무부·검찰 갈등'은 그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갤럽은 "두 기관 수장 간 충돌이 장기화·격화함에 따라 그들을 임명한 대통령에게도 일부 책임이 있다고 보는 것 같다"라며 "한편으로는 긍정평가 이유에서도 지난주보다 검찰개혁 관련 응답이 늘어 이 사안을 둘러싼 상반된 시각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3%,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33%, 국민의힘 20%, 정의당 6%,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 각각 3% 순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도가 각각 3%포인트, 2%포인트 하락했고 정의당은 1%포인트 상승했다.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는 이재명 경기지사 20%,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16%, 윤석열 검찰총장 13%,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4%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방식으로 조사됐고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