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물이 `줄줄`…브랜드 오피스에 무슨 일이
입력
수정
송도 국제도시의 한 오피스 건물에서 하자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시공사는 물론, 임대인 조차 하자보수를 외면하면서 임차인들만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김원규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랜드마크 오피스로 알려진 센트로드.총 3개동 가운데 2개동은 오피스, 1개동은 오피스텔로 이뤄져 있습니다.
오피스의 경우 2011년 분양 당시 27대 1에 달하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고층 빌딩, 새 사무실에서 근무한다는 기쁨도 잠시.임차인들은 비나 눈이 오면 외벽과 창틀로 물이 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천정은 물이 샌 자국과 얼룩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A씨 / 센트로드 오피스 임차인"비만 오면 다 세요. 천장이 물에 젖고 그러는 거거든요. 또 바닥에서 물이 고이기 시작하면 물이 투과가 시작돼서 밑에 층에서 똑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거예요."
하자 피해가 발생한 사무실은 한두 군데가 아닙니다.
B씨 / 센트로드 관리 관계자
"여러 군 데죠. 어쩌다 한두 호실이 아니고 제법 돼요. 이번이 처음인 것도 아니고…"
"문제는 오피스를 일부 소유하고 있는 임대사업자와 시공사 측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면서 보수는 시작조차 못했다는 점입니다."
취재결과, 임대인이 센트로드 시행사인 관계로 하자 보수에 적극적이지 않은 겁니다.
C씨 / 센트로드 임대사업자
"그거는 저희가 하는 게 아니고 그건 건물 전체적인 시설 관리 측면에서 관리사무실에서 진행하는 사안이거든요."
센트로드 시공사는 이름만 대면 알만한 대형 건설사인데 "하자보수 기간이 끝났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D씨 / 센트로드 시공사 관계자
"하자보수 기간이 다 끝났습니다. 보통 하자보수 기간이 2~3년 되죠."
그런데 집합건물법상 단순 하자의 경우 보수 기간은 2년이지만, 건물의 주요 구조부나 지반공사는 보수 기간이 10년입니다.
시공상의 문제로 드러날 경우 책임을 회피하기 어려운 대목입니다.
E씨 / 건물유지보수 업체 대표
"설계부터가 잘못된 거죠. 비가 왔다고 해도 아래쪽으로 (물이)내려오면 안 되는 거죠. 눈이 쌓이는 곳에선 물이 녹으면 흐를 수 있는 부분이니까…"
올해로 입주 10년차인 센트로드 오피스.
하자보수가 차일피일 미뤄지는 사이, 애꿎은 임차인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원규입니다.김원규기자 wkkim@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공사는 물론, 임대인 조차 하자보수를 외면하면서 임차인들만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김원규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랜드마크 오피스로 알려진 센트로드.총 3개동 가운데 2개동은 오피스, 1개동은 오피스텔로 이뤄져 있습니다.
오피스의 경우 2011년 분양 당시 27대 1에 달하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고층 빌딩, 새 사무실에서 근무한다는 기쁨도 잠시.임차인들은 비나 눈이 오면 외벽과 창틀로 물이 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천정은 물이 샌 자국과 얼룩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A씨 / 센트로드 오피스 임차인"비만 오면 다 세요. 천장이 물에 젖고 그러는 거거든요. 또 바닥에서 물이 고이기 시작하면 물이 투과가 시작돼서 밑에 층에서 똑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거예요."
하자 피해가 발생한 사무실은 한두 군데가 아닙니다.
B씨 / 센트로드 관리 관계자
"여러 군 데죠. 어쩌다 한두 호실이 아니고 제법 돼요. 이번이 처음인 것도 아니고…"
"문제는 오피스를 일부 소유하고 있는 임대사업자와 시공사 측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면서 보수는 시작조차 못했다는 점입니다."
취재결과, 임대인이 센트로드 시행사인 관계로 하자 보수에 적극적이지 않은 겁니다.
C씨 / 센트로드 임대사업자
"그거는 저희가 하는 게 아니고 그건 건물 전체적인 시설 관리 측면에서 관리사무실에서 진행하는 사안이거든요."
센트로드 시공사는 이름만 대면 알만한 대형 건설사인데 "하자보수 기간이 끝났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D씨 / 센트로드 시공사 관계자
"하자보수 기간이 다 끝났습니다. 보통 하자보수 기간이 2~3년 되죠."
그런데 집합건물법상 단순 하자의 경우 보수 기간은 2년이지만, 건물의 주요 구조부나 지반공사는 보수 기간이 10년입니다.
시공상의 문제로 드러날 경우 책임을 회피하기 어려운 대목입니다.
E씨 / 건물유지보수 업체 대표
"설계부터가 잘못된 거죠. 비가 왔다고 해도 아래쪽으로 (물이)내려오면 안 되는 거죠. 눈이 쌓이는 곳에선 물이 녹으면 흐를 수 있는 부분이니까…"
올해로 입주 10년차인 센트로드 오피스.
하자보수가 차일피일 미뤄지는 사이, 애꿎은 임차인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원규입니다.김원규기자 wkkim@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