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꼬임 좋아지고 어깨 유연성 키워 비거리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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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 피트니스
엑스팩터 키워주는 '덤벨 암바'
오른 엉덩이 바닥으로 누르듯
천천히 골반을 돌려줘야
하늘 향한 팔, 단단히 고정해야

‘덤벨 암바’ 동작은 어깨가 더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돕고 엑스팩터(X-factor)를 늘려주는 운동법이다. 백스윙 톱이 완성됐을 때 골반과 어깨가 돌아간 각도의 차이를 가리켜 엑스팩터라고 부른다. 김 대표는 “엑스팩터가 클수록 유연하고 몸의 꼬임이 좋다는 뜻”이라며 “덤벨 암바 동작은 상하체를 분리하는 능력을 키워주기 때문에 엑스팩터를 증가시키는 데도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왼쪽을 보고 눕고 왼팔을 쭉 뻗어 팔베개하듯 머리를 기댄다. 왼 다리는 뻗은 채 고정하고 오른 다리는 몸 앞쪽으로 편하게 내려놓는다. 덤벨을 쥔 오른팔은 몸통과 수직이 되게 천장 방향을 향하게 하면 준비 자세. 이때 덤벨은 1~2㎏ 정도로 가벼운 것이 좋다. 김 대표는 “덤벨이 없다면 생수통 등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준비 자세에서 골반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틀어준다. “오른 엉덩이를 누군가 바닥으로 누른다는 느낌으로 골반을 돌려주라”는 게 김 대표의 조언이다. “운동 타깃인 내외복사근을 정확히 자극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동작이 빠른 것보단 느린 것이 좋습니다. 오른 골반으로 바닥을 터치한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돌려줘야 합니다. 다시 준비 자세로 돌아왔다가 내려가기를 10~15회 반복한 후 팔다리 위치를 바꿔 반대 쪽 근육도 같은 방법으로 반복하면 됩니다.”
하늘로 향해 있는 팔은 움직이지 않게 단단히 고정해야 한다. 덤벨 무게가 무거워 버티지 못하고 팔꿈치가 접혀도 안 된다. 김 대표는 “덤벨이 너무 무겁다면 처음에는 무게 없이 하는 것을 권한다”며 “고개는 팔에서 떨어지면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팔에 편하게 내려놓는 것이 좋다”고 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모델=임치효 직선퍼스널트레이닝 트레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