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고교 7일부터 2주간 원격수업…초등은 기존대로"

사진=연합뉴스
서울지역 중·고교는 오는 7일부터 18일까지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서울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에 따른 선제적 조치다.

서울교육청은 4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날 0시 기준 서울지역 신규 확진자가 295명 나오는 등 급증하고 있어 7일부터 2주간 중,고교의 전면 원격수업 전환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내 모든 중‧고교는 전 학년이 원격수업을 실시한다. 이날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안정적인 학사운영과 대학별 고사의 안전한 운영을 위해 선제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며 "학생들도 원격수업 기간동안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머무르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다만 특성화고‧후기 일반고 고입전형과 2학기말고사 시행 등 필수적으로 운영해야 할 학사업무가 있어 해당 학년은 학교장 재량으로 등교하는 등 학사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초등학교는 돌봄 문제가 우려돼 현재 학사 운영을 유지하기로 했다. 학교 자율권을 확대해 코로나 상황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게 서울교육청의 설명이다. 유치원도 기존 거리두기 2단계 학사운영 기준을 유지한다. 이에 따라 유치원은 밀집도 3분의 1이 원칙이고, 최대 3분의 2 내에서 운영 가능하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