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 3점↑ 이과 3점↓…서울대 경영 합격선 29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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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학 입시 분석
수능 수학 나형 쉽고 가형 어려워
서울대 의예과 294점 전망
"가채점에 너무 의존 말아야"
![< 수능 끝나자마자 논술고사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지 하루 만인 4일 일부 대학이 논술고사를 치렀다. 이날 서울 동작구 숭실대에서 수험생들이 고사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https://img.hankyung.com/photo/202012/AA.24621223.1.jpg)
4일 입시전문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수험생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한 주요 대학 정시 합격선을 발표했다. 통상 대학들이 정시전형에 반영하는 국어, 영어, 탐구(2개 과목) 영역의 점수를 합산해 내놓은 예상치다. 3개 영역 만점은 300점이다.
![](https://img.hankyung.com/photo/202012/AA.24621641.1.jpg)
올해 수능에서 국어가 예상보다 어렵게 출제됐지만, 인문계열 학생들이 치르는 수학 나형의 출제 난도가 전년 대비 다소 하락하면서 전체적인 합격선이 올라갔다는 분석이다. 입시업체들이 가채점을 바탕으로 추정한 올해 수학 나형의 1등급 기준 점수는 88~92점이다. 작년 수능의 수학 나형 1등급 기준 점수는 84점이다.자연계열 최상위권은 커트라인 변동이 거의 없거나 약간 하락했다. 서울대 의예과는 작년과 같은 294점으로 전망됐다. 연세대 의예과 역시 작년과 동일한 293점이다. 고려대는 작년보다 1점 떨어진 289점으로 나타났다. 공대·자연계열은 합격 기준 점수가 대부분 하락했다.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는 전년 대비 3점 떨어진 276점,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도 전년보다 3점 하락한 276점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가채점 결과는 자신의 대략적인 위치를 보는 참고용으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정시전형에서는 원점수가 쓰이지 않고 표준점수와 등급, 백분율이 활용되므로 실제 수능 점수가 발표된 뒤에야 정확한 추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평가연구소장은 “가채점을 통해 정시 지원 대학이 수시 지원 대학보다 상위권인지 살펴봐야 한다”며 “정시모집은 변수가 많아 가채점을 통해 어느 전형에 집중할 것인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