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1만2000여개' 들어갔다는 반지, 어떻게 생겼나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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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보석상, 1만2638개 다이아몬드 이용해 제작인도의 한 보석상이 1만2638개의 다이아몬드를 이용해 반지를 제작해 기네스 기록을 세웠다.
판매 계획은 없어…기네스 신기록 수립
5일 AFP통신과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메루트의 보석상 레나니 쥬얼은 지난달 30일 다이아몬드 1만2638개로 반지를 제작해 '반지 한개에 가장 많은 다이아몬드' 부문 기네스 기록을 수립했다.종전 세계 기록은 7801개의 다이아몬드를 사용한 반지다. 이번에 신기록을 세운 반지의 무게는 165.45g이고, 38.08캐럿의 천연 다이아몬드가 사용됐다. 반지의 이름은 '메리골드 다이아몬드 반지'이며 크기는 손가락 대부분을 가릴 정도로 크다.
인도에서는 메리골드가 모든 사람의 삶에 번영과 행운을 가져다주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보석상 측은 설명했다. 메리골드는 천수국, 만수국 등으로 불리는 국화과 식물이다.
반지를 제작한 보석 디자이너 하싯 반살(25)은 "인도 다이아몬드의 허브 도시 수랏에서 2년 전 보석 디자인을 연구하던 중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내 목표는 늘 1만개 이상의 다이아몬드를 이용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반지를 사겠다는 연락들이 왔지만 거절했다"며 "이 반지는 당장 판매할 계획이 없다. 자부심의 문제다. 값을 매길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