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2030년까지 전기차 77만5천대 운행 지원방안 합의

덴마크 정부가 4일(현지시간)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혹은 하이브리드차가 최소 77만5천대 운행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의회와 합의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이는 지난해 덴마크 정부가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1990년 대비 70% 줄이고 2050년 기후 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데 따른 조치다. 덴마크 정부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이 적거나 없는 차량이 100만대에 이를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고, 그 일환으로 우선 77만5천대에 대한 세금 감면 등의 지원에 합의했다.

'탄소 중립'이라고도 하는 '기후 중립'은 온난화를 유발하는 탄소 배출량을 신재생 에너지 발전 등 탄소 감축 및 흡수 활동을 통해 상쇄, 실질적인 순 배출 총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덴마크에서 운행되는 250만대의 차량 가운데 전기차는 2만대에 불과하다. 덴마크 정부는 또 화석 연료 차량에 대해서는 세금을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데도 합의했다.

이 같은 계획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을 200만t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덴마크 정부는 이번 계획을 위해 25억 덴마크 크로네(약 4천441억원)를 확보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