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 말고 3점도 있소!'…상위권 판도 흔드는 오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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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높이에 외곽포까지 가동…SK 잡고 공동 2위로 도약 높이에 화력까지 장착한 고양 오리온이 프로농구 상위권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지난달 말 울산 현대모비스에 있던 이종현을 오리온으로 부른 이른바 '대형 삼각 트레이드'가 변화의 시작점이다.
이종현 영입 뒤 오리온은 4연승 행진을 벌이고 있다.
6일 공동 선두였던 서울 SK까지 잡아내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시즌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피 말리는 순위 싸움이 시작된 가운데 오리온의 경기 내용은 '앞으로'를 더 기대하게 만든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현대모비스에서 부상 등으로 부진하던 이종현 영입 뒤 곧바로 서울 삼성전에 투입하며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이종현은 이 경기에서 결승점을 올렸다. 빠르게 팀에 안착한 이종현(203㎝)과 기존의 이승현(197㎝)에 제프 위디(211㎝), 디드릭 로슨(202㎝) 등 외국인 선수 중 하나를 동시 기용하는 이른바 '오리온 산성' 전술은 오리온의 최고 무기가 됐다. 높이로 상대를 누르던 오리온은 SK전에서 외곽포까지 가동하며 더 무서운 면모를 보여줬다.
특히 SK전에서 강 감독은 '오리온 산성'을 본격적으로 가동하지 않고 이승현과 이종현을 번갈아 가며 기용했다. 그런데도 오리온 장신 선수들의 골 밑 장악은 완벽했다.
이들을 버팀목 삼아 이대성과 한호빈은 부담 없이 3점을 던져 3개씩을 꽂아 넣었다.
오리온은 3점 시도 29개 중 13개를 적중, 45%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3쿼터 막판에는 이종현까지 외곽포 대열에 합류했다.
이종현은 2017년 프로 데뷔 이래 처음으로 3점을 넣었다. 오리온 상승세의 시작점인 이종현은 강 감독과 고려대 선배 이승현 덕에 넣은 3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종현은 "감독님이 요즘에는 큰 선수도 3점을 시도하는 게 추세라고 하셨다"면서 "나를 오래 봐 왔고 잘 아는 (이)승현이 형이 슛 감각을 잡아줬다"고 말했다.
오리온이 '산성'을 올리지 않고도 강팀에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상대 팀들의 고민은 더 깊어졌다. 오리온은 현재 단독 선두인 전주 KCC와 오는 10일 원정에서 5연승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이종현 영입 뒤 오리온은 4연승 행진을 벌이고 있다.
6일 공동 선두였던 서울 SK까지 잡아내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시즌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피 말리는 순위 싸움이 시작된 가운데 오리온의 경기 내용은 '앞으로'를 더 기대하게 만든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현대모비스에서 부상 등으로 부진하던 이종현 영입 뒤 곧바로 서울 삼성전에 투입하며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이종현은 이 경기에서 결승점을 올렸다. 빠르게 팀에 안착한 이종현(203㎝)과 기존의 이승현(197㎝)에 제프 위디(211㎝), 디드릭 로슨(202㎝) 등 외국인 선수 중 하나를 동시 기용하는 이른바 '오리온 산성' 전술은 오리온의 최고 무기가 됐다. 높이로 상대를 누르던 오리온은 SK전에서 외곽포까지 가동하며 더 무서운 면모를 보여줬다.
특히 SK전에서 강 감독은 '오리온 산성'을 본격적으로 가동하지 않고 이승현과 이종현을 번갈아 가며 기용했다. 그런데도 오리온 장신 선수들의 골 밑 장악은 완벽했다.
이들을 버팀목 삼아 이대성과 한호빈은 부담 없이 3점을 던져 3개씩을 꽂아 넣었다.
오리온은 3점 시도 29개 중 13개를 적중, 45%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3쿼터 막판에는 이종현까지 외곽포 대열에 합류했다.
이종현은 2017년 프로 데뷔 이래 처음으로 3점을 넣었다. 오리온 상승세의 시작점인 이종현은 강 감독과 고려대 선배 이승현 덕에 넣은 3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종현은 "감독님이 요즘에는 큰 선수도 3점을 시도하는 게 추세라고 하셨다"면서 "나를 오래 봐 왔고 잘 아는 (이)승현이 형이 슛 감각을 잡아줬다"고 말했다.
오리온이 '산성'을 올리지 않고도 강팀에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상대 팀들의 고민은 더 깊어졌다. 오리온은 현재 단독 선두인 전주 KCC와 오는 10일 원정에서 5연승에 도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