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중기청, 파주시 선일금고제작 등 3개 기업 '명문장수기업' 선정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하 경기중기청)은 올해 명문장수기업으로 선정된 전국 5개 기업 중 경기지역에서 총 3개 기업이 선정됐다고 7일 발표했다.


올해 명문장수기업으로 선정된 3개 기업은 아시아 최초로 금고의 내충격과 내화 인증을 획득한 파주시 선일금고제작, 문구용 중성잉크 분야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인 시흥시 (주)유엔아이, 다이아몬드공구 분야 국내 1위이자 세계 4위인 제조기업 오산시 이화다이아몬드공업 등이다.
명문장수기업 확인제도는 중소‧중견기업 성장의 바람직한 기업상을 제시하고 경제적·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범기업이 존경받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해당 업종에서 45년 이상 사업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기여는 물론 사회공헌 등 사회적 기여와 혁신역량 분야(명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야 선정될 수 있다.

선일금고제작은 일본산 금고가 장악한 국내 금고시장에서 국산 금고 보급에 앞장선 기업이다. 금고에 디지털 잠금장치를 최초로 도입하고 금고와 예술작품을 접목한 디자인 금고를 개발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국내 금고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또 제품 안전에 관한 표준 개발 및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인증기관인 유엘(UL)로부터 아시아 최초로 금고의 내충격과 내화 인증을 획득해 국산 금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주)유엔아이는 1970년에 설립된 섬유 나염용 안료 제조기업으로 1980년대 섬유산업의 쇠퇴로 어려움에 처했으나 부단한 노력을 통해 필기용 잉크 제조로 전환에 성공적으로 안착 했다.


이 과정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필기용 수성잉크를 개발해 국내 시장에서 수입 잉크를 대체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현재 문구용 중성잉크 분야 세계 점유율 1위로 전체 매출액 중에 수출액 비중이 83%에 달한다.
또 이화다이아몬드공업(주)는 1975년 설립 이래 국내 처음으로 다이아몬드공구 제품을 국산화하는 등 다이아몬드공구 제조 외길을 걸어온 기업이다. 다이아몬드공구 분야 국내 1위, 세계 4위인 기업이다.


제품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인정받아 해외 9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그 결과 2008년에 국내 다이아몬드공구 업계 최초로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하기도 했다.


백운만 경기중기청장 “오랫동안 기업을 운영하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명문장수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경기 지역의 경제와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명문기업들이 더 많이 탄생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기업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