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바이오, ADC 과학자문위원으로 로젠버그 박사 영입

시애틀제네틱스 출신
ADC 신약 2개 출시 주도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모리스 로젠버그 박사를 과학자문위원(SAB)으로 신규 영입했다고 7일 밝혔다.

로젠버그 박사는 30년 간 제약·바이오 산업에 종사하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은 6개 약물개발에 참여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ADC 분야 최초의 대형 의약품인 시애틀제네틱스의 애드세트리스와 이뮤노메딕스의 트로델비를 허가까지 주도했다고 전했다.

이번 영입을 통해 레고켐바이오의 ADC 분야 과학자문위원은 로젠버그 박사를 포함해, 밥 러츠 박사와 라케쉬 딕시트 박사까지 3명이 됐다.

러츠 박사는 이뮤노젠 부사장으로 재직하며, 캐싸일라를 포함해 총 8개의 ADC 후보물질을 임상 단계로 진입시켰다. 딕시트 박사는 머크 존슨앤드존슨 아스트라제네카 등에 30년 이상 근무하며, 임핀지를 포함해 15개 이상의 신약승인 경험을 보유한 독성 및 안전성 전문가다. 아스트라제네카로 합병된 메드이뮨의 부사장을 역임했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는 "ADC 분야 최고 개발 전문가들을 영입함에 따라 초기부터 후기 개발까지의 역량이 확보됐다"며 "전문가들을 통해 플랫폼 기술이전을 가속화하는 한편, 자체 개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