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분노 유발자' 秋 경질하고 거국중립내각 구성하자"
입력
수정
"지난주 개각, 차·포 뗀 개각…추미애 경질해야"
"교체 의미 못 찾는 국토부 장관 지명도 취소하라"
"역대 정권의 좋은 사례 타산지석 삼아라"

"지난주 개각, 차·포 뗀 개각이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차, 포 다 제외하고 졸만 바꾸는, 국민 우롱 개각은 안 된다. 민심의 분노를 가라앉히고, 국민에게 희망을 보여드릴 수 있는 전면적인 개각을 요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안철수 대표는 "보궐선거를 앞두고 선거 주무 부처인 행정안전부 장관에 해당 분야의 전문성도 없는 대통령 최측근을 임명한 것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며 "이 기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경제위기라는 초유의 국난을 극복하기 위한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제안한다"고 전했다.
그는 "그렇기에 보수 인사인 박태준, 이한동 총리를 임명하고 김중권 비서실장을 영입해 국정의 안정감을 더하고 반대 세력의 일정한 지지까지도 이끌어 냈다"며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역시, 자신에게 직언하던 이회창 감사원장을 총리로 발탁해 정권의 면모를 일신하려 노력했다"고 지적했다.
"역대 정권의 좋은 사례 타산지석 삼아라"
안철수 대표는 또 "문재인 정권이라고 왜 못 하겠는가"라며 "'지금까지의 부동산 정책은 틀렸다'고 강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을 국토부 장관에 임명하라"고 촉구했다.안철수 대표는 "윤석열 검찰총장과 진짜 검사들을 찍어내려는 가짜 검찰 개혁이 아니라, 빽 없는 국민들도 검찰청 가는 것이 두렵지 않게 만드는 진짜 검찰 개혁할 사람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하라"라며 "그리고 보궐선거 끝난 후에도 부정선거의 '부'자도 나오지 않게 할 사람을 행안부 장관에 임명하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