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업계, “문화 예술에 건강한 영향력 발휘”…ESG 경영 실천

- 메세나 활동, 책임 경영 시대의 트렌드로 자리 잡아

- 현대약품, 종근당, 동아쏘시오그룹…문화·예술 저변 확대
최근 ESG 경영이 필수적인 사업 전략으로 자리 잡으며, 제약 업계가 사회적 책임 완수를 위한 메세나(Mecenat)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기업들의 문화·예술계 후원 활동인 메세나가 책임 경영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들어 기업들의 메세나 활동 지원 금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한국메세나협회가 발표한 ‘2023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현황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과 기업 출연 문화재단 등 729개 사의 문화예술 지원 금액은 총 2087억 8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996년 조사 시작 이후 최대 규모로 전년(2073억4400만원) 대비 약 0.7%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제약 업계는 메세나 활동으로 국내 문화·예술 번영에 기여해 기업 윤리를 실천하고, 예술을 화두로 소비자와의 친근한 소통 창구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현대약품은 2009년부터 15년간 클래식 공연 문화 활성화를 위한 ‘아트엠콘서트’를 매달 진행하고 있다.아트엠콘서트는 피아니스트 손열음(33회), 선우예권(94회),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100회) 등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의 공연을 개최했다.

172회를 맞은 해당 프로그램은 클래식의 대중화와 문화 소외 계층의 문화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매달 공연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간 12회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아트엠콘서트 메세나 회원권은 10만원, 비회원은 회당 2만원에 관람할 수 있다.

또한, 누구나 쉽게 언제 어디서든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유튜브 채널에서 공연 생중계 및 다시 보기, 연주자 인터뷰 등을 지원한다.종근당홀딩스는 지난 3월 '종근당 예술지상 2024 올해의 작가 증서 수여식'을 갖고 박노완, 박웅규, 장파 등 3인을 올해의 작가로 선정했다.

종근당 예술지상은 성장 가능성을 지닌 신진 작가들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창작 환경을 마련하자는 의미에서 시작됐다. 2012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한국메세나협회, 대안공간 '아트스페이스 휴'와 함께 진행되며, 현재까지 총 39명의 신진 작가를 지원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지난달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 공원에서 ‘제42회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을 진행했다.1983년 시작하여 올해 42회를 맞이한 이 행사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여성 백일장 대회로 여성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시, 산문, 아동문학(동시, 동화) 등 한 부문을 선택해 글을 지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책임 경영 시대에 메세나는 사회적 가치 실현과 고객과의 접점 확대를 함께 이룰 수 있어 사회 공헌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며 “특히 심신의 아픔을 치유하는 제약사에서는 힐링의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예술 지원 활동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제공=아시아나항공, 기업이 작성하여 배포한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