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터 위협…세종 '여중생 집단 폭행' 경찰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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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중학생 14명 가담…피해 여학생 전치 2주
피해 부모 국민청원 "촉법소년 처벌 경미 우려"

세종경찰서는 최근 중학교 1학년 여학생 A양이 또래 학생들에게 집단 폭행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중학교 1학년 학생 14명은 지난 4일 오후 4시께 세종시의 한 영화관 지하 2층 등지에서 A양을 집단 폭행했다. 폭행을 당한 A양은 팔과 목, 정강이 등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피해 학생의 부모를 불러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A양이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인 점을 감안해 안정을 취한 뒤 추가로 피해자 조사와 부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폭행 가해자로 알려진 중학생 14명에 대한 조사도 조만간 시작된다고 밝혔다. 가해 학생 14명 중 12명은 여학생, 2명은 남학생이며 이들은 모두 중학교 1학년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청원 글은 이날 오후 6시27분 기준 1만73명의 동의를 얻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