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독재·이러다 나라 망해"…野, 공수처법 처리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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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협치 쓰레기통…행정부 견제할 국회 사라져"국민의힘은 8일 더불어민주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 강행 처리에 맹비난을 퍼부었다.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의 반민주적 행태에 기가 찰 노릇"이라며 "국민이 민주당에 180석에 가까운 의석을 몰아준 것은 입법 독재에 면죄부를 준 건 아니다"라고 규탄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후 의원총회에서 "우리는 당당하고, 저자들은 얼굴조차 제대로 들지 못할 부끄러운 짓을 하고 있다"며 "역사의 힘이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의 무도한 짓을 절대 그냥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법사위원인 조수진 의원은 "진짜 독재가 뭔지 실감했다.'더불어독재'"라며 "이것이 얼마나 위험하고 제어 방법이 없는지 오늘 여실히 느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긴급 의원총회를 다시 열어 의원 일동 명의의 '문 정권 규탄성명'도 발표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성명에서 "독재가 따로 있지 않다.야당을 철저히 무시하고 수적 우위만 앞세워 멋대로 국회를 좌지우지하는 것, 이것이 독재"라며 "이러다가 정말 나라가 망할 수도 있다"고 여권을 비판했다.소셜미디어에서도 성토가 이어졌다.
정진석 의원은 페이스북에 민주당을 향해 "'독재'라고 하는 것은 내가 쓸 수 있는 가장 점잖은 표현"이라고 적었고, 조경태 의원은 "우리나라 정치는 20년 전보다 못하다.여야 협치는 쓰레기통에 버려졌고, 행정부를 견제할 국회는 사라져버렸다"고 했다.
하태경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마음대로 공수처를 쥐고 흔들 수 있게 됐다"며 "공수처를 정권보위처, 권력비리무마처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를 지낸 윤희숙 의원은 "합리적인 논리가 아니면 웃음거리가 되는 세상에서 살다가 합리성과 염치를 가볍게 무시하는 곳에 와보니, 이게 대한민국 국회인가 당황스럽다"고 했다.
윤창현 의원도 "민주당이 무언가에 쫓기듯 정무위·법사위를 상임위가 아닌 닥통위(닥치고 통과시켜 위원회)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은 "만약 공수처법 개정안이 박근혜 정부 시절에 있었다면 집권세력은 야당 눈치 보지 않고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나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공수처장으로 임명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우병우법'을 만들어 놓고 검찰 개혁했다고 환호작약하는 게 말이 되나"라고 쏘아붙였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은 "경제를 수십 년 퇴보시킨 것도 모자라 입법독재, 국회 유린으로 민주주의마저 후퇴시키면 뒤따를 국민의 분노를 감당할 수 있겠나"라고 논평했다.
/연합뉴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후 의원총회에서 "우리는 당당하고, 저자들은 얼굴조차 제대로 들지 못할 부끄러운 짓을 하고 있다"며 "역사의 힘이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의 무도한 짓을 절대 그냥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법사위원인 조수진 의원은 "진짜 독재가 뭔지 실감했다.'더불어독재'"라며 "이것이 얼마나 위험하고 제어 방법이 없는지 오늘 여실히 느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긴급 의원총회를 다시 열어 의원 일동 명의의 '문 정권 규탄성명'도 발표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성명에서 "독재가 따로 있지 않다.야당을 철저히 무시하고 수적 우위만 앞세워 멋대로 국회를 좌지우지하는 것, 이것이 독재"라며 "이러다가 정말 나라가 망할 수도 있다"고 여권을 비판했다.소셜미디어에서도 성토가 이어졌다.
정진석 의원은 페이스북에 민주당을 향해 "'독재'라고 하는 것은 내가 쓸 수 있는 가장 점잖은 표현"이라고 적었고, 조경태 의원은 "우리나라 정치는 20년 전보다 못하다.여야 협치는 쓰레기통에 버려졌고, 행정부를 견제할 국회는 사라져버렸다"고 했다.
하태경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마음대로 공수처를 쥐고 흔들 수 있게 됐다"며 "공수처를 정권보위처, 권력비리무마처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를 지낸 윤희숙 의원은 "합리적인 논리가 아니면 웃음거리가 되는 세상에서 살다가 합리성과 염치를 가볍게 무시하는 곳에 와보니, 이게 대한민국 국회인가 당황스럽다"고 했다.
윤창현 의원도 "민주당이 무언가에 쫓기듯 정무위·법사위를 상임위가 아닌 닥통위(닥치고 통과시켜 위원회)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은 "만약 공수처법 개정안이 박근혜 정부 시절에 있었다면 집권세력은 야당 눈치 보지 않고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나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공수처장으로 임명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우병우법'을 만들어 놓고 검찰 개혁했다고 환호작약하는 게 말이 되나"라고 쏘아붙였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은 "경제를 수십 년 퇴보시킨 것도 모자라 입법독재, 국회 유린으로 민주주의마저 후퇴시키면 뒤따를 국민의 분노를 감당할 수 있겠나"라고 논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