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루 22명 확진…8개 시·군 산발 감염·경로 다양(종합2보)

이통장·노인보호센터·조선소 확진 계속…부산 확진자 근무 중학교 검사
경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지역별 다양한 감염경로로 발생하고 있다. 경남도는 8일 저녁 이후 9일 사이 도내에서 2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창원 8명, 진주 5명, 김해 3명, 밀양 2명이고 하동, 사천, 산청, 통영에서 각 1명이 발생했다.

하동 거주 60대 여성(경남 762번), 사천 거주 50대 여성(763번), 진주 거주 60대 남성 2명(771, 772번), 김해 거주 20대 여성(776번)은 제주도 연수를 다녀온 진주 이통장 관련 확진자다. 진주 2명은 격리 해제를 위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하동과 사천은 자가격리자 동거 가족이다.

진주 이통장 관련 확진자는 82명으로 늘었다.

통영 거주 50대 남성(766번)은 거제 조선소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거제 조선소 관련 확진자도 18명으로 증가했다. 김해 거주 80대 여성(767번)과 창원 거주 70대 여성(775번)은 김해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으로 감염됐다.

김해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도 33명으로 늘었다.

진주 거주 50대 남성(761번)과 20대 남성(765번), 김해 거주 70대 여성(777번)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이 중 761번은 본인이 증상을 느껴 검사를 받았고, 접촉자 확인 과정에서 가족인 60대 남성(770번)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765번은 공군 입대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

산청 거주 70대 남성(764번), 밀양 거주 50대 남성(768번)과 50대 여성(769번), 창원 거주 30대 여성(778번)과 60대 남성 2명(779, 780번)은 도내 확진자와 접촉했다.

창원 거주 30대 남성(773번)은 '소답포차' 관련으로 확진된 가족과 접촉했고 자녀(774번)도 확진됐다.

창원 소답포차 관련해서도 10명이 누적 감염됐다.

창원 음악학원 관련 확진자인 720번과 접촉한 창원 거주 30대 여성(781번)도 추가 확진됐다.

창원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10대(782번)도 추가 확진돼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해당 학교에 선별진료소 설치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779명(입원 235명, 퇴원 543명, 사망 1명)으로 늘어났다.

이와 별도로 방역 당국은 전날 발생한 부산 확진자가 양산시의 한 중학교에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 학교는 9일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했고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검사하고 있다.

부산 확진자는 양산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수능시험 감독관으로 근무한 사실도 확인돼 당일 응시생, 시험감독관, 종사자도 검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