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6시까지 481명 신규확진…내일도 600명대 나올 듯

전날보다 35명 적지만 수도권 등 전국 곳곳서 감염 확산세 지속
서울 187명, 경기 156명, 인천 등 수도권 374명, 비수도권 107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9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새로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48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516명보다는 35명 적은 것이다.

그러나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0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나 최소 600명대 중반, 많게는 700명에 육박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각 시도의 중간 집계 481명 중 수도권이 374명(77.8%), 비수도권이 107명(22.2%)이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 187명, 경기 156명, 인천·부산 각 31명, 경남 15명, 울산 13명, 충북 12명, 강원 9명, 충남 7명, 경북·대전 각 6명, 광주 5명, 대구·전북·제주 각 1명이다.

현재까지 세종과 전남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빠르게 늘고 있다.

이달 들어서는 일별로 451명→511명→540명→628명→577명→631명→615명→592명→686명(일부 수치는 최종 역학조사 결과 반영해 당초 발표에서 수정)을 기록하며 연일 400∼6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날 신규 확진자 686명은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당시 정점을 찍었던 2월 29일(909명) 이후 284일 만의 최다 기록이자 3월 2일과 같은 수치로 역대 2번째 큰 규모다.방역당국은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 유행 범위가 점점 넓어지는 양상을 주시하고 있다.

이날까지 나온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종로구 음식점 '파고다타운' 및 노래교실 관련 사례에서는 27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89명이 됐다.

또 ▲ 서울 성북구 뮤지컬 연습장(누적 33명) ▲ 서울 중구 소재 시장(21명) ▲ 경기 고양시 요양원 I(39명) ▲ 경기 군포시 제조업체(26명) ▲ 인천 부평구 요양원(27명) 등 곳곳에서 감염 불씨가 이어졌다.비수도권에서는 ▲ 대전 유성구 주점(63명) ▲ 충남 청양군 마을회관(22명) ▲ 충북 청주시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13명)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