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헤드폰 진출한 애플…71만9000원 '에어팟 맥스' 공개
입력
수정
'에어팟' 시리즈로 무선 이어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애플이 귀 전체를 덮는 오버이어 디자인 무선 헤드폰 '에어팟 맥스'를 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애플이 관련 제품을 직접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지난 9월부터 온라인 애플 스토어에서 경쟁사 제품인 보스의 헤드폰 등의 판매를 중단하며 에어팟 맥스 출시가 임박했음을 암시한 바 있다.에어팟 맥스는 맞춤형 어쿠스틱 디자인, 자체 무선칩 'H1', 첨단 소프트웨어(SW)를 조합해 만든 '적응형 튜닝 기술(EQ)', 외부 소리를 차단해주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주변음 허용 모드와 공간 음향 등 다양한 기능을 한 데 합친 게 특징이다.
에어팟 맥스는 헤드밴드의 중심부를 이루는 캐노피를 통기성이 뛰어난 니트 메시 소재로 만들어졌다. 본체 무게를 분산시켜 이용자의 머리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스테인리스 스틸 헤드밴드 프레임, 텔레스코핑 암은 사용자에게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각 이어컵은 압력의 균형을 잡아 분산시키는 메커니즘을 통해 헤드밴드에 부착돼 있어 이용자의 고유한 머리 형태에 맞게 독립적으로 회전이 가능하다. 이어 쿠션은 효과적 차음을 형성하도록 음향학적 공법으로 설계된 메모리 폼을 사용한다.에어팟 맥스는 뛰어난 음향이 강점이다. 애플이 설계한 40mm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탑재해 풍부하고 깊은 베이스부터 정확한 중음, 선명하고 깔끔한 고음까지 모든 음을 들을 수 있다고 애플은 말했다.
듀얼 네오디듐 링 마그넷 모터는 최대 볼륨 상태서도 전체 가청 범위에서 총고주파 왜곡을 1% 미만으로 유지해준다. 각 이어컵에 장착된 초당 90억회 연산이 가능한 H1칩은 10개 오디오 코어를 각각 활용하는 컴퓨테이셔널 오디오가 획기적인 청음 경험을 가능케 한다는 설명이다.
에어팟 맥스는 에어팟 시리즈와 동일하게 '원탭 설정'으로 이용자의 아이클라우드 계정을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 아이패드 등 모든 기기와 자동 페어링이 이뤄진다. 배터리 성능은 노이즈 캔슬링·공간 음향을 활성화한 상태에서 최대 20시간까지 쓸 수 있다.이 외에도 광학 및 위치 센서를 이용해 사용자의 머리에 착용된 상태를 자동 감지해 간단하게 기기를 제어할 수 있으며, 주변 소음을 차단하고 사용자의 음성에 집중하는 '빔포밍 마이크' 탑재로 음성 통화와 음성 비서 '시리' 명령 등을 수월하게 돕는다.에어팟 맥스는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스카이 블루, 그린 및 핑크 등 다섯 가지 색상으로 일부 국가에서 이날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한국에선 추후 출시 예정이다.
가격은 프리미엄 헤드폰인 만큼 상대적으로 비싼 71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에어팟 프로는 32만9000원이었고, 에어팟은 19만9000원이었다.그렉 조스위악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은 "에어팟 맥스를 통해 에어팟의 매혹적 경험을 하이파이 오디오를 갖춘 아름다운 오버이어 디자인을 적용하려 한다"며 "첨단 SW와 조합된 맞춤형 어쿠스틱 디자인은 에어팟 맥스가 컴퓨테이셔널 오디오를 이용해 최적 개인 청음 경험을 무선으로 제공하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애플이 관련 제품을 직접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지난 9월부터 온라인 애플 스토어에서 경쟁사 제품인 보스의 헤드폰 등의 판매를 중단하며 에어팟 맥스 출시가 임박했음을 암시한 바 있다.에어팟 맥스는 맞춤형 어쿠스틱 디자인, 자체 무선칩 'H1', 첨단 소프트웨어(SW)를 조합해 만든 '적응형 튜닝 기술(EQ)', 외부 소리를 차단해주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주변음 허용 모드와 공간 음향 등 다양한 기능을 한 데 합친 게 특징이다.
에어팟 맥스는 헤드밴드의 중심부를 이루는 캐노피를 통기성이 뛰어난 니트 메시 소재로 만들어졌다. 본체 무게를 분산시켜 이용자의 머리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스테인리스 스틸 헤드밴드 프레임, 텔레스코핑 암은 사용자에게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각 이어컵은 압력의 균형을 잡아 분산시키는 메커니즘을 통해 헤드밴드에 부착돼 있어 이용자의 고유한 머리 형태에 맞게 독립적으로 회전이 가능하다. 이어 쿠션은 효과적 차음을 형성하도록 음향학적 공법으로 설계된 메모리 폼을 사용한다.에어팟 맥스는 뛰어난 음향이 강점이다. 애플이 설계한 40mm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탑재해 풍부하고 깊은 베이스부터 정확한 중음, 선명하고 깔끔한 고음까지 모든 음을 들을 수 있다고 애플은 말했다.
듀얼 네오디듐 링 마그넷 모터는 최대 볼륨 상태서도 전체 가청 범위에서 총고주파 왜곡을 1% 미만으로 유지해준다. 각 이어컵에 장착된 초당 90억회 연산이 가능한 H1칩은 10개 오디오 코어를 각각 활용하는 컴퓨테이셔널 오디오가 획기적인 청음 경험을 가능케 한다는 설명이다.
에어팟 맥스는 에어팟 시리즈와 동일하게 '원탭 설정'으로 이용자의 아이클라우드 계정을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 아이패드 등 모든 기기와 자동 페어링이 이뤄진다. 배터리 성능은 노이즈 캔슬링·공간 음향을 활성화한 상태에서 최대 20시간까지 쓸 수 있다.이 외에도 광학 및 위치 센서를 이용해 사용자의 머리에 착용된 상태를 자동 감지해 간단하게 기기를 제어할 수 있으며, 주변 소음을 차단하고 사용자의 음성에 집중하는 '빔포밍 마이크' 탑재로 음성 통화와 음성 비서 '시리' 명령 등을 수월하게 돕는다.에어팟 맥스는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스카이 블루, 그린 및 핑크 등 다섯 가지 색상으로 일부 국가에서 이날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한국에선 추후 출시 예정이다.
가격은 프리미엄 헤드폰인 만큼 상대적으로 비싼 71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에어팟 프로는 32만9000원이었고, 에어팟은 19만9000원이었다.그렉 조스위악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은 "에어팟 맥스를 통해 에어팟의 매혹적 경험을 하이파이 오디오를 갖춘 아름다운 오버이어 디자인을 적용하려 한다"며 "첨단 SW와 조합된 맞춤형 어쿠스틱 디자인은 에어팟 맥스가 컴퓨테이셔널 오디오를 이용해 최적 개인 청음 경험을 무선으로 제공하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