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합쳐진 퍼즐 위에 놓인 자율주행차…미래 모빌리티 시대 협업·융합 강조

2020 한경광고대상 - 크리에이티브대상

박진호 상무

“기술의 경계를 허물고 생각을 융합하다.” 현대모비스가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담은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광고로 ‘2020 한경광고대상’에서 크리에이티브 대상을 수상했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회사의 비전을 광고에 담았다. 정보통신기술(ICT)·커넥티드·라이다·전장 등 네 가지 분야가 퍼즐처럼 서로 맞춰지는 이미지를 통해 현대모비스의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나타냈다. 글로벌 선두기업뿐 아니라 전 세계 유망 스타트업과 손잡고 진보된 자율주행 기술 실현, 미래 모빌리티의 가능성 확대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

합쳐진 퍼즐 위에는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 기반 도심 공유형 미래 콘셉트카 ‘엠비전 S(M Vision S)’가 놓여있다. 엠비전 S는 현대모비스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공개한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다. 차량 지붕에 자율주행 키트 모듈을 장착해 스스로 도로 상황을 판단한다. 주행 상황에 따라 보행자에게 ‘먼저 가세요’ 등 메시지를 띄우고 탑승객의 감정상태를 인식해 조명 색을 바꾸기도 한다. 이처럼 현대모비스의 다양한 모빌리티 기술과 아이디어를 집약한 결과물이 바로 엠비전 S라는 설명이다.

현대모비스는 독자적인 기술 혁신보다는 다양한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기술 간 융합을 추구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 이 회사는 미래 모빌리티 역량을 키우기 위해 국내외 기업 및 대학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세계 1위 라이다 업체인 ‘벨로다인’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미국 ‘앱티브’, 현대·기아자동차와 함께 자율주행 합작 법인 ‘모셔널’도 설립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와 중국 선전에서는 유망한 글로벌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모비스 벤처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중심으로 인포테인먼트(차량 내 정보·오락을 제공하는 장치)와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분야의 해외 스타트업과 기술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증강현실(AR)을 활용해 헤드업디스플레이(HUD)를 생산하는 영국 스타트업 ‘엔비직스’에 2500만달러(약 300억원)를 투자했다. 박진호 현대모비스 커뮤니케이션실장(상무)은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선두기업,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모빌리티의 미래를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