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동걸·이상훈 전력분석원, 코치로 계약

변화에 속도를 내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이동걸·이상훈 전력분석원을 코치로 영입했다.

한화는 9일 "지난해 전력분석원으로 일한 이동걸·이상훈과 코치 계약을 했다. 2021 시즌부터 이들을 코치로 현장에 투입한다.

보직은 추후에 결정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화는 "이동걸·이상훈 신임 코치는 전력분석원으로 일할 때 데이터 활용 강화라는 구단 기조를 이해했고, 자기 주도적인 학습과 연구로 구단에 필요한 다양한 전력 분석 자료를 구축했다"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선수단과의 소통으로 현장의 높은 신뢰까지 더해져 코치로서의 소양도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코치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투수 출신인 이동걸 신임 코치는 2018시즌 종료 뒤 한화에서 은퇴해 전력분석을 새 출발 했다.

한화는 "이동걸 코치가 초고속 카메라와 투구 추적 시스템인 랩소도를 통해 얻은 투수들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단 투수 파트의 정보를 다수 수집해 선수별 강점과 보완점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야수 출신인 이상훈 신임 코치에 대해서도 "2020년 올 시즌 타격부문 전력분석원으로 일하며 팀 타자들의 습성에 국한하지 않고, 상대 투수의 투구습관, 볼 배합 등까지 분석하며 대량의 데이터를 구축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두 신임 코치가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등 새로운 코치진과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민철 한화 단장은 "훌륭한 인성과 스스로 연구하고 학습하는 태도로 다양한 데이터 활용 자료를 구축한 두 코치가 외국인 코치들의 선수 파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현장에 투입하기로 했다"며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한 선수 평가와 유망주 육성에 긍정적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