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놈앤컴퍼니, 삼바와 신규 면역관문억제제 위탁개발 계약

면역항암 항체 2023년 1분기 임상 신청
지놈앤컴퍼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신규 표적 면역관문억제제의 위탁개발(CDO)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지놈앤컴퍼니는 본격적으로 면역항암 항체 후보물질의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신규 면역관문억제제(GENA-104)의 세포주 개발에서부터 공정개발, 시료 생산에 이르는 위탁개발 전 과정을 담당한다. 지놈앤컴퍼니의 면역관문억제제는 연구중심병원과의 협업으로, 환자들의 질환정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신규 표적을 발굴했다는 설명이다. 'PD-1' 계열의 면역항암제를 투여받은 환자의 종양 검체과 임상 정보를 기반으로, 신규 표적을 발굴하고 검증하는 임상 기반의 연구를 진행해 실패 가능성을 낮췄다고 했다.

폐암 또는 흑색종 같은 일부 암종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암은 여전히 면역관문억제제에 반응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때문에 신규 면역관문억제제의 시장성은 밝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박한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GENA-104는 선도물질 수준에서도 동물모델에 단독 투여 시 우수한 항암효과를 확인했다"며 "회사의 우수한 연구개발 역량으로 글로벌 혁신신약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