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FTA 새해 발효…Li+ 배터리 등 관세혜택 챙겨야"

관세청, 한영FTA 안내 전자책 발간…'활용 유망' 10대 품목 소개
관세청은 새해 한국·영국자유무역협정(한영FTA) 발효를 앞두고 활용방안을 안내하는 전자책을 9일 발간했다. 관세청은 이번 전자책에서 리튬이온 배터리와 자동차용 휠 등 FTA 대상 품목이면서도 활용도가 낮은 10개 품목을 선정해 안내했다.

예를 들어 작년 기준으로 한국 기업이 영국에 수출한 리튬이온배터리 중 FTA(한·유럽연합FTA) 대상이면서도 이를 활용해 관세 특혜를 받은 비율은 54.0%에 그쳤다.

차량 휠과 관련 부품의 활용도는 더 낮아 38.0%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선정한 10개 품목에서만 FTA 활용으로 추가 절감할 수 있는 관세가 400만달러(약 44억원)로 추산됐다.

관세청은 또 이들 10개 품목을 영국에 수출한 331개 기업을 파악해 원산지 인증수출자 자격 취득 절차 등을 따로 안내할 계획이다.
전자책에는 또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즉 브렉시트 이후 영국의 수출입 물품에 적용되는 '영국 글로벌 관세'의 주요 개정사항도 담겼다. 영국은 새 관세법에서 자동차 산업과 농어업 등의 관세를 유지해 자국 산업을 보호하는 한편 자국내 생산이 없거나 제한이 있는 상품은 관세를 철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을 겪으며 의약품·의료기기 대부분에 대한 관세도 한시적으로 철폐됐다.

전자책 파일은 FTA 포털(https://www.customs.go.kr/ftaportalkor/main.do)의 'FTA 자료실' 카테고리 'e-Book' 항목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연합뉴스